익숙해져도 너무 익숙해져있다.
그래서 일까?
아들은 받는데 익숙하고
아버지는 지적하는데 익숙하다.
작은 것에 감사하던 아들은 통이 커졌고
작은 행동에 감동하던 아버지는 점점 그 기대가 커졌단다.
그래서 일까?
감사는 희미한 달 밤에서나 찾아 볼 것 같고
서로에 대한 예의는 국끓여 먹으려고 해도 찾아 볼 수 없어지기 시작한다.
아버지 평생
모르는 사람에게 서운 한 적이 없다.
가까운 만큼, 준 만큼 서운하더구나.
그런데 아들아
평생동안 가까이 산 너희들
줘도 너희만큼 준 사이는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단다.
그런데도 너희만큼은 서운하지 않다.
아버지 인생을 다 던져서 줘도 아까웁지 않은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