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버지 열심히 저축한다.
너희 결혼 때 쓰려고.
물론 너희가 그런 것 원하지 않는 것 알지만 그래도 아비심정이 그런 게 아니네.
그래서 나름 무리가 돼도 열심히 저축한다. ^^
아들
너희 결혼식에 주례는 아버지가 하게 해 주라 응?
음 일단 너희 장인 장모님 될 분들과 친구처럼 지내고 싶다.
아니 친구를 넘어 영원한 동지이겠지.
귀하고 귀한 것 중 자식처럼 귀한 게 어디 있겠니? 그
금쪽들을 서로 나눴으니 이보다 엄청난 관계가 어디 있겠니?
그래서 아버지는 세상이 말하는 것처럼 사돈 어려운 존재로 만들지 않고 평생 둘도 없는 동지로 살고 싶다.
너희 싸우면 사돈과 연합해서 너희 반쯤 두들겨 패고, 아버지는 너를 그분들은 네 아내를.^^.
너희 아이가 생기면 아버지가 잔일 해 줄게.
그 녀석 손잡고 이 할비가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 많이 보여 주고 많이 경험하게 해 주고 싶구나.
물론 가끔 그 토실한 엉덩이 한 번씩은 꼬집어 줘야지 ^^.
그러나 교육에 관한 절대 노터치할게.
단 너희가 폭력적, 강압적 방법으로 교육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무리 말 알아들을 때 아니더라도 설명하고 설득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가끔 네 처에게 용돈을 주모니에 넣어주고 싶다.
아렇게 해 보려고.
너희가 이용하는 세탁소 알아 뒀다가 세탁소 주인에게 부탁할 거야.
105동 402호 새댁 옷 맡기면 아머지에게 연락 좀 해 달라고.
그리고 거기에 용돈 조금과 아버지의 사랑 카드를 주머니에 넣어 주고 싶어.
가끔은 회사 근처 가서 반짝 데이트하며 점심 사 주고 오고 싶어.
그러나 아버지가 아프거나, 너희 손이 필요할 때는 아버지가 알아서 할게.
아버지 평생 혼자 외롭게 사는 일에 익숙해 있거든.
그리고 도우미 부를 거야.
그러니 아버지 걱정하지 말고 전화나 매일 해 줘.
아들
이제부터 인생 선배로 모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