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를 붙잡고 끙끙 거리며
너는 동생의 밑을 닦아 줬어. ^^
네 동생이 하이 소프라노로
"혀~~ 엉~~ 나 똥 쌌어..."
그럴 때면 아버지 귀찮게 안 하려고 너는 동생의 밑을 닦아 줬어.
네가 7살 때야.
유치원에서도 너는 특히 여자 애들을 괴롭히는 아이들을 보면
앞을 딱~ 가로막으면서 여자아이들을 보호했줬어.
그때부터 밝힘증이었나??? 언제 봐도 의젓했지.
그때가 7살 때였어.
주말에는 문화센터에서 공연들이 많았어.
그러면 너에게 차비를 주고 네 동생들과 같이 다녀오라고 하면
아이들을 데리고 버스를 타고 공연을 보고 왔어
네가 7살 때였지.
아들
너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아버지는 그때 너의 모습이 항상 눈에 아른거려.
아버지가 힘들고 어려울 때
그때 너를 기억하면 힘이 나고
잃었던 입가에 미소가 올라온단다.
아버지에게 미소를 줘서 고마워
사랑하는 우리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