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오늘 어린이 주일이야.
너희들 성인이 되었는데 아버지에게는 아직도 어린아이야.
오늘 어린이 주일 뭐 사줄까?
너희들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과연 아버지 아기들 이더구나.
너는 "변신 로봇, 동생은 리모트컨트롤 자동차...
아~ 너무 재미있었어.
아들아
마크엘 먼(Mark Wellman)이란 사람을 아니?
등반가로, 작가로 자애인 올림픽 매달리스트로 유명하지
그가 말했지 자기는 6인치(15센티)씩만 올라갔다고 6인치씩만 봤다고...
그렇게 975ㅁ터를 올라갔지.
15센티의 기적이지.
천 미터를 하반신 불구가, 그것도 암벽을 올라간다는 것은 불가능하지.
그 불가능을 기적으로 일군 것은 15센티만 본 거야.
인생을 모두 멀리 보라 하지. 꿈을 위해 멀리 보라 하지.
아니 아버지는 반대로 말하고 싶어 15센티만 봐.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15센티만 걸어, 15센티만 봐.
그런데 아들아
인생을 가다 보면 15센티의 좌절도 있단다.
거이 다 올라가서 15센티에서 좌절하지.
더 이상 못 갈 것 같은 15센티가 있어.
아들아
인생은 기적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좌절도 있어.
그때 15센티만 봐. 15센티의 좌절이란 것을 늘 마음에 둬.
그리고 15센티만 힘내.
마크 웰만이 15센티의 기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결정적인 것이 또 하나 있지.
그의 친구 마크 코빈(Mark Corbin)이야. 웰만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뒤에서 받쳐준 코빈이 있어서 가능한 거야.
네 뒤에는 너희 형제가 있어, 그 누군가는 반드시 있어.
네 뒤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돕는 자가 있어. 잊지만.
그런데... 그런데도 아무도 없을 땐, 아버지를 믿어
아버지는 너희가 기어이 오릴 때까지
절대로 죽지 않고 너희 뒤를 받쳐 줄 거야.
영원히....
왜냐?
아버지는 불사조야. 변신 로봇이고, 리모트 카처럼 너희들이 원하는 데로 움직여.
아버지는 절대로 죽지 않아
영원히 죽지 않아.
내 사랑
내 인생
내 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