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한 녀석들

by 아나키스트


어떤 중년여성이 돌아가신 어머님을 생각하며 이렇게 말했다지.

엄마는 정말로 생선 대가리만 좋아하는 줄 알았다고....

돌아가시고 난 후에서야...


아들

서운하구나. 어쩜 그리 연락은커녕 그 흔한 카톡 하나 안 보내니.

서운하구나. 아버지가 먼저 연락해도 달랑 한 두자로 끝내더구나. 아버지는 더 많이 듣고 싶은데.


서운했니 아버지에게?

너희들 코 흘리게 때부터 아버지가 혹여 소홀한 것이 있었니?

아니면 너희가 청소년기를 넘어갈 때 아버지의 잘 못 된 결정으로 인해 너희의 그 발랄한 시기를 잃게 했니?

아니면 너희가 성인이 될 즈음 너희의 앞 길을 위해 잘 못 조언하고 선택케 했니?

모든 게 아버지 탓 같구나.

아들 자랑하며 사는 사람 보면 부럽더라.

아들과 통화하며 웃는 아버지 또래 보면 그날은 눈물을 흘리며 퇴근한단다.

아들과 쇼핑하고 식사하는 모습 보면 그날은 입맛이 없어 그냥 씁쓸히 잠을 청한단다.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