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두고 싶다.
상담이란 미명 하에 내담자 마음 후벼 파는 말 하기 싫다.
이런 짓을 한 날은 며칠 동안 아버지가 되려 힘들다.
너희들을 키울 때
저녁을 하얗게 보낸 때도 있고
들어가지 않는 밥을 꾸역꾸역 밀어 넣던 때도 있단다.
아버지에게는 그런 그런 힘든 마음의 순간들이 있어서 그런지
조금만 마음 쓰는 일이 생기면 몹시 힘들단다.
게다가... 아버지 자신의 일도 아니고 남의 일 때문에...
게다가 내 자식도 아니고 남 자식 때문에....
이제 더 이상 이런 일 하고 싶지 않다......
아들!
오늘은 너와 술 한 잔 할 수 있는 아버지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