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나의 이야기

- 내러티브 투자의 정석 -

by 아나키스트

“선생님!(처음 저에게 주식투자로 인도해 준 분), 관심종목에 어떻게 집어넣어야 해?”

“우히히.. 됐다 됐어... 암튼 얼마에 사?”

“얼마얼마에 사시고 얼마 오면 파세요”


2016년 6월 어느 멋진 날에 지하방에 앉아 하루 종일 눈이 쓰리도록 HTS(컴퓨터로 매매할 수 있는 증권계좌)를 가지고 놀았습니다.

신기하고, 흥분되고 재미있었습니다.


저를 도와준 지인 분 말을 듣지 않고 한 주씩 팔아도 보고, 사라고 하지 않은 종목을 사보기도 했습니다.

오죽 재미있었으면 꿈에도 주식을 했습니다.


주식입문 석 달도 안 된 인사가 여기저기 주식하라고 전도사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습지요.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벌고 싶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피눈물 나는 일을 경험했습니다.


제가 가난한 건 나름 자긍심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자식이 가난한 아빠 때문에 귀한 기회를 놓친 사건을 경험했습니다.

눈에서 피눈물이 나고, 이제껏 자긍심으로 여겼던 저의 직업, 살아왔던 방향이 송두리째 부정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여 그때부터 돈을 벌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평생 책만 파던 사람이 특별히 할 줄 아는 것도 없었습니다.

당시(2016년 6월)만 해도 반 지하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뭔 할 만한 씨앗 자금도 없었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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