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기

-내러티브 투자의 정석-

by 아나키스트

읽고 또 읽었습니다.


책이 아닌 선진들의 실패담.

정말 매일 하나씩 근 3년 넘게 실패담을 위주로 읽었습니다.

왜냐하면 제 성격을 압니다.

제가 변동 폭이 큰 종목을 싫어하는 것과,

투기성이 강한 제 내면과는 다른 문제거든요.

저의 과거를 보면 불나방 같았고, 심한 낙관론자였고,

땅에 발을 딛고 살지 않는 이상주의자였습니다.

그런 저를 알기에 필시 사고를 칠 것 같아서 늘 실패담을 읽었고,

그때마다 나도 저리 했겠다 싶은 것이 많았습니다.


고백하건대 저는 재무제표를 보지 못하는 것은 고사하고, 지금도 숫자를 잘 읽지 못합니다.

하여 시총을 읽으려면 손가락으로 집어 가면서 일십백천만... 하며 세어봐야 합니다.

그나마 그건 다행입니다.

요즘은 큰 단위는 약해서 쓰더군요.

흑... 읽지 못합니다.

제 동료(투자 동아리)가 웃곤 합니다.

공부를 해야 한다는데, 어떻게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몰라서 ‘돈’이란 무엇인가? ‘부’란 무엇인가?

주식회사 탄생 배경, 돌아가는 원리, 자본주의 원리 등등만 공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입문 자라면 교과서와도 같은 많은 투자계의 현인들의 책을 접할진대,

저는 무슨 배짱인지 그분들의 책은 단 한 권도 읽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들어서야 그분들의 책을 뒤져보고 있습니다만

제 나름의 이유인즉슨 모두가 저 책을 읽고, 그와 같이 따라 할 것인데...

나는 달라야 한다는 어쭙잖은 생각이었지요.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한 것은 아닙니다.

매년 나오는 UN 미래 보고서나 우리나라 코트라에서 매년 발간하는 미래 산업 동향이랄지 시간 날 때마다 서초동 도서실을 가곤 했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