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녀 미쉘박의 감성에피소드

by 박미숙


차도녀 미쉘박의 감성에피소드 #3 인생의 터닝포인트

.... 삶을 살아가다보면 본인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몇 번의 큰 변화를 겪게된다. 그 중에서도 현재의 일상을 또 다른 일상으로 바꾸게 되는 순간을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들 한다. 매우 평범한 집안에서 나고 자란 나 같은 사람도 크거나 혹독하진 않지만 터닝포인트가 몇번 있...었고 간혹 강의를 하기 전 또는 강의 내용 안에 생애곡선을 얘기할 경우가 아니고선 굳이 말하지 않을 정도의 터닝포인트... 2009년 12월 15일..그 때까지도 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거라는 가치관으로 불혹 나이를 앞 둔 30대 마지막 1년을 새로운 도전을 위한 포석을 삼고자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박봉에 짬짬이 모아둔 돈을 경비로 캐나다 연수를 준비했고 그 당시 출국을 열흘 앞 둔 와중에 갑자기 죽을듯한 통증에 생애 처음 실재 119아저씨를 직접 내 손으로 불러서 응급시로 실려갔다..늘 횬자있어도 아무렇지도 않던 나의 기억에 여전히 아무렇지 않다가 가끔 특별한 날엔 혼자가 힘든 경우가 되는 트라우마의 시작인 그 헤프닝은 첨엔 무척 심각했었다 나의 갑자기 찾아온 통증이 너무도 강하고 커서 제일 가까운 병원으로 무조건 간 곳이 급할 때 수술도 가능한 화상전문병원..일단 응급처치 후 진행된 검사에서 종양이 발견되었는데 악성이 의심되니 더 큰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하자는 소리를 듣게되었다.. 생각보다 담담하면서도 조금은 무너지는 충격이었던 그 순간..애써 진정 시킨 가슴을 닫고 집으로 오는 동안 정말 많은 생각이 지나갔지만..문득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며 떠오른 얼굴은 고향에 계신 부모님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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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결과가 나올 때까진 어떤 좌절도 하지 않겠노라면서도 만약 정말 악성이면 나보다 부모님께 얼마나 불효인지가 가슴아팠다...그 생각 끝에 터진 율음은 밤이 깊어도 그치지 않았다 그렇게 정말 지옥같은 느낌의 1주일이 지나고 종양은 악성이 아니라 그냥 수술만 하고 차후 종양이 더 생기지 않도록 6개월 집중관리와 정기적인 검사만 하면 전혀 아무렇지 않다는 통보를 받았다..죽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보다 부모님께 덜 죄송한게 더 컸던 건...시간이 지나서 떨어진 감 때문인가? 그렇게 난 그 해 겨울 내 개인일정 때문이 아니라 특진 의사의 빼곡한 수술일정 때문에 12월 15일 내가 세상에 태어난 바로 그 날짜에 수술을 하게 되었다..그야말로 다시 태어난... 얼마나 감사했던가...살아 있음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그리고 그 후부터 12월15일은 제 인생 두번의 탄생을 경험하게 한 정말 특별한 날이다. 사실 부산지역 특유의 무뚝함과 보수성 짙은 가풍탓에 생일은 잘 챙기지도 않고 자랐지만 그런 큰 일을 겪고 난 후...그 날은 내겐 정말 특별한 날이다. 그렇게 웃지 못할 해프닝으로 난 그나마 건강하게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지ㅡ내게 주어진 새로문 삶들에 무한 영광(진심)과 감사를 드린다 그런 후 난 더 하루를 한 순간을 열심히 살아야 하고 내일이 오지 않을 것처럼 오늘을 살기로 했다 그리고 나서 햇수로 3년이 지난 이즘
난 이제 12월15일 그 날짜로 혼자서 집에 있는것이 정말 두렵기까지 하다~~
어제 함께 한 사람에겐 말하지 않았던 이 긴 얘기는... 내년 이 날짜엔 정말 마음과 진심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누군가와 함께 진짜 위로와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도해본다... 내 인생 세개의 터닝포인트 이야기....!!


인생의 터닝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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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녀 미쉘박의 감성에피소드 #4 종말편

2012년 12월 21일 지구 아니 은하계가 한번 먼지털듯 터는 날이라고..그게 마야달력의 마지막 장 마지막 날이라고...지구종말론이 인터넷을 떠돈단다...그 날이 내일인거네... 문득 내일 지구 종말이 온다면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그 옛날의 예언가도 떠오르고...이것저것 떠오르는건 많은데 실상 날 집중시키는 스토리는 나의 12월15일 그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의 리셋데이다... 두 가지 모두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치는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후회하지 않는 오늘을 살라는건데... 내일 진짜 지구가 먼가 잘 못 되려나ㅎ
그럼 난 오늘 누구와 무엇을 하고싶은가? 오늘이 아니면 안될거처럼
한 번도 사랑하지 않은 거처럼 사랑하고
한 번도 웃지 않은 거처럼 웃고
한 번도...한 번도 안해본 무엇을 해봐야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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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나이 되도록 한 번도 안해본게 넘흐 많다...즉 내일 지구종말은....안된다....
조금 더 기다렸다 오자...그게 내 맘대로 된다면 말이다ㅎㅎ 몇 일만 더 지나면 어릴때부터 이유없이 설레는 크리스마스도 있거..
올 클스마스도 그냥 그럭저럭 조용히 가겠지? 만약 내일 정말 종말이라면...안돼 이대로는..... 자 여러분들도 어여 오늘이 마지막인거 처럼...그동안 잘 해주지 못한 사람...,
함께 하거 싶은 사람에 연락하세요~
그리고 이 밤을 하얗게?ㅎㅎ 살아있음에...
그리고 그 모든 사소한 것으로 존재해있는 주변 것들에 감사합니다.... 근데 내일 진짜 우주에 큰 이변이 있을까?


생뚱생각~ㅋ

2012년 12월 21일 지구 아니 은하계가 한번 먼지털듯 터는 날이라고..그게 마야달력의 마지막 장 마지막 날이라고...지구종말론이 인터넷을 떠돈단다...그 날이 내일인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