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클럽 세대가 아니어서 (ㅎㅎ 응답하라 1994?락카페라고 아시는지?) 한국에서는 클럽에 가본 일이 없는 데 캐나다에서 클럽이라는 곳을 경험하게 되었다.
특이한 점은 클럽에 들어가기 전 줄을 서서 클럽의 보디가드 아저씨들이 한명씩 소지품 검사를 하였다. 아마도 총기나 마약류를 반입하는 것을 금지하려는 것이었던 것 같다. 나는 약간 긴장하여 조심스레 우리 다국적 아이들과 함께 클럽에 들어섰다.
그곳은 상당히 규모가 컸고 일, 이층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일층에 스테이지가 있고 이층에 바가 있었다. 나는 좀 어리바리하고 춤은 별로 소질이 없어서 이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스테이지에서 젊음을 불태우는 우리 젊은 아이들의 사진찍기과 그들의 짐지키기를 담당하였다.
사실 위에서 보니 정말 쎄보이는 화장(무섭다!)을 한 외국 언니들이 가죽으로 쫘악 빼 입고 한데 뒤엉켜서 부비부비 춤을 추는 걸 보니 상당히 위압적이었다. (부비부비춤 싫어요 약간 지옥느낌도 나고 ㅎㅎ)
클럽에는 넥타이를 맨 회사원 아저씨들도 계셨고(외국이라 나이제한 없는 듯) 좀 취하셔서 우리 일행 중 한 명 여자아이(제이미)를 끌어 안고 좀 추태를 부리셨다. 내가 그 장면도 사진 찍었는 데 부인님께 보내드릴 거예요.(^^) 그 중 호주에서 온 한 아이는 다리를 다쳐서 목발을 짚고도 신나게 춤을 추었다.(역시 젊음이 좋다)
나는 그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었고 살짝 취해서 밤거리를 걸어서 다시 호스텔로 걸어왔다. 그 때 양 옆에 두 남자 아이들이 굳이 나를 부축하면서 팔짱을 꼈는 데 둘 다 훈남들이었다. (이게 왠 횡재냐?)
그들이 물었다.
"근데 너 나이가?""
"글쎄 몇 살로 보이니?"
"25? 27?"
"음.. 비슷해(음하하하~~~)
'아가들아 고마워...그리고 난 사실 좀 너희보다는 살짝 나이가 많아..하지만 누나라고 부르지 말아줘.
이들과 헤어질 날이 되었을 때 매우 섭섭하였다. 한명 한명 한국에서 준비해 온 카드를 쓰고 열쇠고리와 함께 주었다. 외국 아이들 답게 엄청난 허그와 뽀뽀세례를 받았다.
혼자 간 여행의 시간을 함께 채워 준 이들..하나님이 보내 준 천사들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