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을 쓰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얼굴 한번 보고 싶다

by 사각사각

헤드라잇 기사를 열심히 보고 있었다. 정치 관련 글을 쓰고 계신 브런치 작가님의 글이다. 내가 평소 정치 관련 기사를 볼까? 아니, 거의 안 본다고 봐야 한다. 뉴스에서도 대략적인 정보나 흐름 혹은 이슈는 훑어보나(정말?)정치인의 이름이나 자세한 거취 등은 잘 모른다.

관심이 적고 재미도 없고 그렇다.


가끔 '쇼 하고 있네.'라든가 '저 발언은 대체 왜 하는 거지.'하는 스쳐가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고혈압을 고려해서 얼른 머릿속에서 지운다. 내 건강은 소중하니까!

그러나 이 기사는 댓글을 쓸 참이어서 나름 열심히 읽었다. 내용이해를 해야 뭘 쓸 것 아닌가. 근데 내 글에는 그리도 야박한 댓글이 여기는 스무개가 훨씬 넘게 주르르 있는거다. 일순간 부러웠다. 뭐지? 역시 이 분들은 정치, 경제에 관심 많으신 중년의 40~50대 아저씨 분들이 분명하구나.


으아, 그런데 댓글을 읽고 경악했다. 그 하찮은 주장과 욕설에 가까운 문장들과 띄어쓰기도 하지 않은 수준에 대해서 대체 뭐라고 평해야 할까?평가도 아깝다. 한편으로는 궁금해졌다. 진짜 이 글을 쓰는 사람들을 만나보면 어떤 사람들일까? 글에서 보이는 것처럼 세상 못 배운 분들이라면(학교 공부라기 보다는 인성 혹은 가정 교육 자체가 안된)그러려니 하겠다.


그런데 혹시라도 이 분들이 사회에서 번듯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계신 엘리트 들이라면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설마 설마. 이 분들이 여기서 몰래 익명으로 욕하고 하면서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를 풀고 계신걸까? 정장을 쫙 차려입고 깔끔한 사무실에서 자판을 두드리며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제 고향 친구인양 욕설을 쓰고 있다면 정말 반전중에 반전 드라마가 분명하다.


댓글이란 상대방의 면전에서도 쓸 수 있는 말만 써야 한다고 본다. 자기 글이 영원히 그 자리에 남아 있으니 한 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하는 데 어찌 자기 얼굴에 먹칠을 하는 글을 쓴단 말인가?실명 올리고 쓰게 하면 좀 나을 것 같기도 하다. 실명으로도 당당하게 쓸 수 있는 글만 써야 할텐데.


의견을 쓰는 건 좋다. 하지만 그 의견이라는 것도 마음을 정돈하고 차분하고 배운 자 답게 고상하게, 화를 싹 가라앉히고 써야 마땅한 거 아닌가?수준 떨어지는 악플은 아예 안 보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다. 맞춤법, 띄어쓰기가 다 틀려서 읽기도 어렵다. 너무 한심해서 해외에서 하려던 한글 교육을 여기서 야학이라도 열어서 해야 할 것 같다.


하하. 댓글 청정구역 브런치에서 글 쓰고 있는 게 다행이다. 아주 가끔 기가 차는 댓글이 있기도 하지만 이보다 강도가 더 세지면 내 멘탈은 바사삭 부서질 수도 있다. 무플이냐 악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사실 집중을 받으려면 악플도 도움이 되긴 한다. (관심도 관심 나름이다. 그 입 다물라!)


하지만 난 소통을 즐긴다. 댓글을 읽고 쓰면서 잔잔한 즐거움을 느낀다. 다만 얼굴을 내 놓고 쓸만한 댓글을 써 주십시오. 언제 한번 저 만나서 직접 말하실 수 있으시거나요. 제가 굳이 시간을 내보겠습니다. 하하.


오늘도 전 까페라떼 마시며 창가에서 햇살을 가득받고 행복합니다. 악플을 다시는 분들도 화를 다스리시고 스트레스 푸시고 나름의 행복을 찾으시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꽃구경도 좀 하시고요! ^^

헤드라잇의 2월 기사 정산을 받았습니다. 광고 수익료인데 아직은 거의 미미합니다. 혹시 제 홍보 글로 인한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요. 앞으로는 늘어날 수도 있으나 지금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화이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