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가 무슨 문제인가?

자영업을 해보시면 압니다

by 사각사각

홍보라는 단어에 별 거리낌이 없다. 홍보라는 걸 해 본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한 이 년 정도 법인을 내고 약간의 국가보조금을 받으며 사업자를 한 적도 있다. 현재도 회사에 속한 개인사업자로 되어 있어서 공부방 홍보의 일선에 서 있다. 아파트 25층 까지 오르며 전단지를 붙이기도 하고.


사실 처음 이 회사의 공부방을 선택할 때는 홍보를 담당해주리란 일말의 기대를 했었다. 물론 회사에서 전혀 안 도와주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 회사에는 공부방, 방문교사 등등이 있어서 온전히 시간을 투자하여 내 공부방만을 도와줄 여력이 없다.


그래서 답답한 나머지 틈틈이 공부방 전단지를 들고 혼자 홍보에 나선다. 이들도 이를 매우 권장하고 있고 결국엔 당연지사로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지 않는가?


출판사도 마찬가지다. 회사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들은 내 책만 출간하지 않고 동시에 여러 책을 진행한다. 브런치에서 몇몇 작가님들의 출간기를 읽으며 그분들이 심경을 토로하는 것도 여러 차레 봤다. 서점마다 방문하며 사진을 찍고 직접 책을 전달하는 분도 있었고 서평을 부탁하며 증정본을 우편으로 보내시기도 한다.


자기 책이니 홍보를 하는 건 당연하지 않은가?주목을 받았어도 한 두달 이면 그 관심도 사그라드니 최선을 다해 알리고 싶은 거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니 애써 쓴 책에 내 몫을 다하려고 하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판매가 부진해도 온, 오프라인으로 내 할 바는 다해야 후회가 없지 않을까?


최근에 브런치에도 병원, 자동차, 부동산 등등 회사의 홍보글이 올라오고 있는 걸 본다. 자세한 사정이야 알 수 없지만 회사는 수익을 내야 하는 곳이니 홍보글이 올라 올 수도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


글을 쓰는 분들의 목적은 다양하리라 본다. 글을 쓰면서 원고료나 광고수익료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러려면 글이 기고되는 회사에 광고비가 들어와야 한다. 네이버 애드포스트도 블로그에 글을 쓰면 광고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소소한 수익을 얻으며 블로그에 글 쓰는 분도 있다.


아무튼, 홍보에 대한 글을 쓰다가 수익으로 옮겨가서 혼란이 왔지만 작가가 본인의 책, 글쓰기 수업, 강연 등의 홍보를 하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수익을 내는 네이버프리미엄 콘텐츠, 알라딘의 투비컨티뉴드 등등의 경험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차후에 도전예정) 다른 작가님들의 여러가지 시도와 과정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을 때도 많다.


글쓰기에 동력을 주는 일이라면 한번쯤은 시도해보는 게 좋다는 입장이다. 여러 과정을 거쳐서 또 다른 길로 연결될 수도 있으리라 보기 때문에. 책 홍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복잡한 심경이지만 출판사나 저자나 한마음으로 홍보에 임했으면 한다.


출판사의 선택도 중요하다는 말 한마디만 남기고 싶다.

내 글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에 고마운 마음에 선뜻 출판에 나섰건만 소통이 되지 않으니 참으로 기가 막힌다. 살다살다 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참 별 일 다 겪는다.

언젠가는 이 답답함을 소소하게 다 털어놓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다시 만날 생각이 없더라도 인연이 닿았으니 아름답게 마무리 되어야 하지 않을까?

아침부터 본사 출근하여 심기가 불편한데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