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기 키워드에 맞춰서 글을 써보고 있다. 기사 형식의 글은 조회 수에 무척 민감하다. 조회 수가 올라가야 광고수익도 따라서 오르기 마련이다. 이왕 기사를 써보고 있으니 키워드에 맞는 글을 써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다지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고 마이 웨이를 걷는 스타일이다. 글도 내 관심사나 취향에 맞춰 쓰곤 했는데 인기 키워드에 맞는 글을 쓰려니 조사와 통계가 필요했다. 유튜브를 알차게 이용해서 몇몇 영상을 보고 글을 쓰니 나름의 의미도 있고 지식도 쌓이며 재미도 있었다.
킬러 문제와 수능에 관한 글을 쓰고 나서 MZ세대에 관심을 가져봤다. 사실 MZ라는 단어는 굳이 연구하지 않아도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부정적인 내용도 있으므로 MZ세대라면 라면 무척 억울하고 스트레스받을 것 같다.
MZ세대의 회사 생활, 취향, 결혼관 등등의 영상을 보고 나니 깨달음이 생겨 모임에 있는 분들에게 고백했다.
'전 이제까지 MZ의 정신을 가지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X세대인데 MZ와 생각이 비슷해요. 사회생활 힘든 이유가 있었네요. 하하." 이렇게 자평을 하니
"사회생활이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한 분이 위로를 해주셨다.
MZ세대는 개인주의자다. 회사 생활도 본인의 성향에 맞지 않으면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다. 정규직이 아니고 계약직의 삶을 살다 보면 사실 한 회사에 평생 다닐 여건이 조성되지 않는다.
그리고 회사에서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고 발전 가능성이 보이지 않으면 퇴사할 수도 있다고 본다. 내 몸과 마음의 건강이 중하지 회사에 뼈를 묻을 수는 없지 않은가?
유튜브 운영, 요구르트 배달, 정수기 점검, 택배 배달을 해도 프리랜서로 원하는 시간만큼 일하고 일정을 조정할 수 있으므로 일과 삶의 균형을 꿈꾸고 내 시간이 소중한 MZ들에게는 최적의 직업이다. 나름의 재능을 살린다면 더 성공할 수도 있고 오히려 안정적인 직장생활보다 더 만족감을 느끼는 삶이 될 수도 있겠다.
과외 교사로 일해보니 매우 만족스러웠다. 수입이 많지는 않았지만 워라밸을 이룰 수 있고 인간관계의 스트레스에서 상당히 벗어날 수 있었다.
MZ세대는 결혼이나 자녀를 갖는 것을 필수로 여기지 않는다. 주거문제, 취업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는 현실에서 결혼이나 출산은 자연스럽게 고민을 해야 하는 주제가 되었다. 현재 어마무시한 집값이나 정규직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결혼이 미루어지는 건 당연하다. 부모님 세대의 헌신과 희생을 본 MZ세대 들은 결혼의 현실을 잘 파악하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아이를 낳는 것은 ’세상에서 전혀 경험해보지 않는 유일한 행복‘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그에 따르는 책임과 희생, 경제력 등이 분명히 따라와야 하는 일이다. 오히려 이 모든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출산하는 게 더 위험하다고 본다.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었으나 충분히 아이를 지원하지 않고 바르게 양육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 않는가?
그 외에도 칼퇴근하기, 이어폰 꽂고 근무하기, 회식 자리에서 고기 굽지 않기 등등의 MZ문화를 비꼬는 일화들이 있다. 하지만 세상이 변하고 있고 과거와 다르게 현재의 사회와 문화가 바뀌고 있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경제도 점점 악화하고 있고 이상 기후변화 등 세상은 점점 살기 힘들어지고 위기에 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홀로 생존하고 소확행을 찾아가며 만족을 찾고자 하는 데서 발생한 독특한 문화일 수도 있다.
”내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들다. “공감이 간다.
어쩌면 우리는 20~30대 젊은 시절의 자신의 모습을 잊고 있는 게 아닌가?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버릇이 없다.’라는 말은 기원전 BC 1700년의 수메르 점토판에도 적혀있다고 하니 말이다. 세상은 늘 변하고 있고 그 변화에 발맞춰 살아야 잘 살아갈 수 있다.
MZ세대는 나름의 생존 전략에 따라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고 취미생활을 하고 프리랜서 직종에 도전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본다.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