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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엔 부산 여행이 제맛 3
우리 이제 그만 헤어져
by
사각사각
Oct 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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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행 세 번째 날입니다.
아, 지인이 또 아침 6시 30분부터 저를 깨우네요.
간밤에 아인슈페너를 마시고 잠을 이루지 못한 저는 가까스로 일어납니다.
바로 옆에 있는 호텔로 옮겨야 한다네요.
짐을 맡기고 여행길 혹은 고행길(?)에 오릅니다.
1. F1963
서울로 치자면 성수동과 비슷한 곳입니다.
옛 공장을 개조하여 전시장, 카페, 정원 등등이 있어요.
이곳은 한 번쯤은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정성 들여 가꾼 정원에 예쁜 나무와 꽃들이 있습니다.
내부에 테라로사 카페도 있고요.
널찍하고 독특한 인테리어가 구경할만합니다.
대나무 숲도 좋아요.
2. 밀락 더 마켓
젊고 힙한 분위기입니다.
면적이 넓지 않아서 전 그저 그랬어요.
점심때가 되었으니 두반장 이란 생소한 음식을 먹어봅니다.
중국식 강된장 같다고나 할까요?
전 별로였습니다. 매운 두반장이 그나마 맛있으나 아주 매우니 조금씩 비벼드셔야 해요.
3. 광안리 해수욕장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멀리 광안대교가 보이고 시야가 확 트이고 좋습니다.
베트남에서도 안 가본 콩 카페 가봤습니다.
코코넛 좋아하신다면 코코넛 커피 드셔보세요.
맛나요!
전 해바라기씨 처음 먹어봤는데 고소하더군요.
베트남 사람들이 왜 계속 까먹는지 알겠습니다.
또 맨발로 걸었습니다.
4. 센텀 시티
각종 백화점과 부산 국제 영화제가 열리는 건물이 있더군요.
10/4일 개막식 봤으면 재밌었을 텐데요.
5. 마리나 요트장
여기서 3일 동안의 여독이 켜켜이 쌓인 저는 두 손 두 발 들고 먼저 호텔 귀가를 통보합니다.
시간을 맞추시려면 미리 검색하시고 요트를 예약하셔야 합니다.
6. 차이나 타운
부산역 근처에 차이나 타운이 있습니다.
중국 집 외에도 러시아,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음식점이 있으니 방문해 보세요.
짬뽕으로 속을 풀어봤습니다.
여행을 가보면 친구의 진면목을 잘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4시간 함께 하다 보니 저질 체력인 전 쓰러지기 직전이었어요.
지인 왈 저희가 어제 이 만보를 걸었다는군요.
헉.....
6시간?
그 전날엔 더 많이 걸었는데요.
혹시 제 지인이 몰래 군대라도 다녀온 걸까요?
지인: 저희가 언제 또 부산에 와보겠어요
?
(아침 8시~밤 9시까지 움직이며 저를 채근하는 고정 레퍼토리입니다)
저: 제발 또 와요. 열 번 와요.
내일 죽을 것처럼 여행하다간 병납니다.
진짜 죽을 수도 있고요.
아프니까 중년이다!
결국 전 사흘 만에 허리가 나가려고 해서 홀로 호텔방으로 돌아옵니다.
파스를 한 장 붙이고 누워서 휴식을 취하려고요.
어쩐지 파스를 챙기고 싶더라니요.
여행을 함께 하려면 서로를 위한 배려 잊지 마세요.
즐거운 연휴를 보내시길 바라요!
전 부산에 뼈를 묻을 뻔하다가 겨우 살아 돌아갑니다.
p.s 혹시 부산에 관해 궁금하시면 제가 다 가본 것 같으니 일생 단 두 번 가본 저에게 문의하세요.
농담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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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물음> 출간작가
영어,한국어 프리랜서 교사. 전자책 출간작가 이며 자기 반성와 함께 삶에 대한 희노애락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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