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 난 ㅇ형 여자!

by 사각사각

나의 혈액형은 0형이다. 이 혈액형의 대표적인 성격은 적극적이고 뒤끝없고 쿨하고 다혈질이기도 한 것 같다. 그러나 학교 아이들은 "에이 A형 같은데요." 라고 비아냥댄다. (왜일까?)


나도 인정하는 것은 예민하고 때로 감성이 풍부하다. 그러나 워낙에 파닥거리며(활어?)다니기 때문에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면 한가지 감정에 오래 매달리지 않는다.


얼마나 예민하냐면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먹고 난 음료수 캔을 만지작거리며 소리를 내는 것을 질색한다. 얼른 다가가서 내가 직접 캔을 수거해 올 정도이다. 볼펜으로 책상을 탁탁 계속 치거나 옆에 앉은 친구와 소곤거리는 소리도 참을 수가 없다.


청력이 유난히 좋은 것이 예민함을 자극하는 것이다. 아마 시력검사처럼 청력검사를 한다면 1.2~1.5정도 나올것 같다. 그러니 때로는 35명 정도의 아이들이 일제히 떠들어대거나 박수를 치면 미칠 것 같다.

어떤 아이는 너무 유난스럽다고 생각했는지 "그럼 왜 선생님을 하세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헐~)


서양사람들은 자기 혈액형을 잘 모른다고 한다. 그들은 대신 태어난 달에 따라 정해지는 별자리를 믿는다. 나는 1월이니 염소자리..가끔 별자리 운세도 재미로 읽기는 한다.


어느 기사에서 읽기로는 혈액형에 따른 일반적인 정해진 성격은 없고 다만 그 혈액형의 전형적인 특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가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과잉일반화?)


어찌됐건 나는 내가 0형인것이 좋다. 내가 지향하는 성격이 때때로 적극적이고 대담하며 쿨~한 것이니깐.


사실 어린 시절에는 매우 조용하고 얌전하고 부끄러움이 많았다. 그래서 대학에 들어가서는 좀 망가지고(?) 술도 마시고 영어연극도 해보았다. 내 자신의 틀을 깨고 싶었고 사실 원래 숨겨져 있던 본질적인 성격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이들 앞에 서는 직업을 10년 이상을 하며 조금씩 바뀌지 않을수가 없었다. 나이를 먹으면서 생기는 대담함과 뻔뻔함도 있고.


나는 이대로 만족하며 살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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