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일기 - 모든 것은 하나님께 달려있다.

by 사각사각

오늘 설교말씀의 주제는 'Do depend on God, not on yourself." 즉, 모든 것은 하나님께 달려있으니 너 자신에게 의지하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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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기독교 신앙의 기본적인 내용이다. 우리에게는 자유의지가 주어졌지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우리는 늘 하나님의 뜻에 따라가야 한다. 때로 우리는 스스로의 삶을 매우 의지적으로 개척해가지만 항상 삶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대로 가지는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이 자신의 아들을 우리에게 주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의 삶을 항상 돌아보고 계신다면 삶은 한결 살아갈만 해진다.


성경에 부자 청년이 나오는 데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는가 예수님께 묻는다. 예수님은 모든 재산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라고 하신다. 하지만 부자 청년은 가진 것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실망하고 슬픈 마음으로 돌아선다.


가진 것이 없었다면 아마도 청년은 더욱 선택이 쉬웠을 지도 모른다. 훌훌 털고 가라는 곳으로 예수님을 따라 떠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것을 포기할 수는 없었으므로 슬픈 마음으로 돌아선다. 아마 부자인 사람들은 경제적으로는 부족함이 없지만 마음까지 풍요로울 수는 없는 것 같다.


요점이 약간 빗나갔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나의 삶을 인도하신다는 믿음을 늘 가지고 살기를 다짐하였다. 어떤 것이 최고의 선택이 될지는 사실 확실치가 않다. 간절히 원하고 행동하는 대로 이루어지겠지만 때로는 고난과 좌절의 시간을 통해 우리는 더욱 값진 것을 얻게 되는 것이다.


"God completes us." 하나님이 우리를 완벽하게 만드실 것이다. '제리 맥과이어'라는 영화에서 제리가 여주인공에게 한 대사중 "당신만이 나를 완벽하게 만들어줘요'라는 대사가 있다고 한다. 여기에서 여주인공은 다른 누구도 아닌 오직 당신만이 내 삶을 완벽하게 해준다는 고백에 완전히 감동을 받게 된다.


생각해 보면 나는 나의 자유분방한 성향에 꽤 잘 맞는 남편을 만났다. 매우 보수적인 한국 가정에 시집을 갔다면 시집에서 욕 꽤나 먹고 가출했을 수도 있다. 아니면 비약이 심하지만 시집 스트레스에 시달려 화병 걸리거나...ㅎㅎ 그렇다면 돈만 잘 벌면 되는 지금 나의 이 상황은 내게 매우 이상적이다. 게다가 요즘은 박봉에 시달리는 나를 위해 남편이 나를 최대한 먹여살려주려고 노력한다. 나의 가난함을 최대한 어필하면서 귀여운 표정을 가끔씩 보여주면..ㅎㅎ


인도에도 '인샬라'라고 '모든 것은 신의 뜻이다' 라는 단어가 있다고 들었다. 사실 이러한 자세는 항상 마음대로 되지는 않고 때때로 실패와 절망의 시간도 있는 우리의 삶에 진통제같은 단어이다. 신의 뜻이라면 일단 받아들이고 다시 일어나야 한다. 어찌되었건 우리는 생명이 주어지는 한 계속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니까.


다음 주도 그리고 내년도 아무것도 염려하지 않고하나님의 뜻대로 나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감사하며 살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벌써 케롱송이 잔잔히 흐르는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에 달콤한 마카롱을 하나 먹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상념에 젖었다. 옆에 공부할 프린트를 가볍게 제쳐놓고서...TT


Silver Bell이 울려온다. 겸허히 한 해의 마지막으로 모든 지나간 것들을 뒤로 한채 뚜벅뚜벅 걸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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