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점심을 학교밖으로 나가서 먹게 되었다. 내일이 수능일이라 아이들을 모두 일찍 보냈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점심 급식이 없는 관계로..
지난번에 들렀던 콩나물 국밥집에 들렀는 데 오랫만에 먹는 콩나물 국밥 한그릇이 너무 맛있었다.
뜨겁고 맑은 국물에 얼큰한 청양고추가 쏭쏭 썰어져서 들어가 있어서 매콤하고 깔끔한 국물이 과연 예술이었다.
연신 수다를 떨면서 국밥에 코를 박고 한그릇을 모두 원샷하였다.
콩나물도 어떻게 키웠는 지 너무나 아삭아삭 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고..
나는 원래 콩나물 국밥을 좋아하였는 데 이 쌀쌀한 계절에 먹으니 정말 행복한 점심이었다.
음식의 맛이란 그날의 날씨와 기분과 몸의 상태에 따라 때마다 다르게 느껴진다. 이 세가지 요소가 딱 맞아떨어져야 환상의 궁합을 가지게 된다.
따뜻하고 매콤한 국밥 한 그릇을 먹고 나니 온몸이 급격히 따뜻해져온다. 그리고 가까이의 커피점에서 향긋한 아메리카노 한잔으로 마무리...
오늘도 국밥 한그릇으로 행복하였네라..ㅎㅎㅎ
게다가 내일 수능 감독까지 제외되어 또 하루의 달콤한 휴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아아..행복한 인생! 단순하게 살자! ㅎㅎ
배부르고 등 따숩으면 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