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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일기] 남자아이들에게 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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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사각
Nov 16. 2015
오늘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과 잠깐 화기애애한 잡담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귀여워하는 한 남학생이 있는 데 키가 좀 작은 편입니다. 대체적으로 여자보다 남자들이 약간 구부정한 자세로 서있거나 걸어다녀서 키가 실제보다 작아보이는 것 같아요.
이 아이가 나와서 칠판을 지우는 데 친구들이 키를 가지고 놀립니다.
" 야 너 주말에 키가 좀 큰 것 같아."
그 아이도 오늘 기분이 좋은 지 맞받아칩니다.
"나도 좀 그런 느낌이 든다."
그러니까 다른 두명의 키가 꽤 큰 친구들이 자기들끼리 이 아이가 키가 작아서 세면대 물을 틀지 못한다는 둥 하면서 또 장난스러운 동작을 하면서 계속
놀러댑니다.
저도 좀 재미있어서 "키가 몇이냐?"고 물어보았는 데 그건 키가 작은 남자아이들에게는 절대 물어보면 안되는 금기 질문이라고 합니다.
제가 보기엔 아직 170은 안되고 한 165정도 되는 것 같아요. 제 키가 166이기 때문에 대충 옆에 서보면 가늠이 됩니다. 남자로서는 살짝 아쉬운 사이즈이죠.
여자들은 보통 자기 몸무게를 속이고 남자들은 키를 속인다고 합니다. 일종의 각자에게 컴플렉스가 있는 영역이라는 거죠. 저도 공적인 문서에 몸무게를 적으라 하면 당연히 한 5kg정도는 줄여서 적습니다.(어머~제 몸무게 왜 물어보세요?)
저도 살짝 살이 찐 편인 데 수업 내용 중에 남자들은 긍정적인 기분에 대한 보상으로 먹고 여자들은 스트레스 쌓일 때 먹는다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귀요미 남학생이 직설적으로
"그래서 샘은 많이 드셔서 그런 거예요?"
하고 농담같지 않은 농담을 하길래
저도 모르게 발끈하여
"그걸 지금 농담이라고 하냐?"고 했습니다.
그러니 우리 피차 남자분에게는 키를 여자분에게는 몸무게에 대해서 절대 언급하지 맙시다. 서로에게 아킬레스건이라는 것을 잊지 말구요.
그리고 키가 작아도 매력이 넘치는 남자들도 많아요. 지드래곤, 태양 등등.
물론 저는 저보다는 키가 큰 남자가 좋아서 현재 저의 남편을 만나 고생고생 하고 있잖아요.
그래도 허우대는 좋아요~ 살집도 있으셔서 옆에 있으면 제가 더 날씬해보이는 효과도 있고요.
그러니 다들 짚신도 짝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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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사랑에 대한 물음> 출간작가
영어,한국어 프리랜서 교사. 전자책 출간작가 이며 자기 반성와 함께 삶에 대한 희노애락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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