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이의 방학계획표

by 사각사각

오늘 무한긍정남과 대화를 하였습니다.

별 기대는 없지만

"너 영어 몇 점 받았어?"

긍정남이 아주 천연덕스럽게

" 저요? 15점이요."

저는 가자미눈으로 째려보았습니다.

강요하여 받아낸 준이의 방학계획표. 새벽 세시까지 영어공부를 한다니 헐?

그러나 일년을 이 아이를 보아왔으니 공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포기가 됩니다.

"2학년 때는 몇점 받을거야?"

슬슬 농담이나 하는 분위기

"저 50 점 받을거예요. 그러니까 2학년 때도 꼭 계셔서 보셔야 해요."


"너가 시험 못봐서 안되겠는데."

너 때문에 짤릴 것 같다는 뉘앙스로..


그래도 내년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니 참 고맙네요. 제가 좋아서 중반에 갈 수 있었는 데 안가고 일년동안 하반에 남아있었다니..껄껄껄.

어디서 이런 자신감이 나오는 건지..

공부는 좀 아닌듯 하지만 요리를 배우고 있으니 꼭 기술 배워서 성공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