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씹으면서 보낸 시간을 반성하면서
시험 시간에 멍을 때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다른 사람을 생각하느라
보낸 시간이 얼마나 많은가
평소 예민한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행동을 민감하게 느끼고
걱정하고 평가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때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타인의 생각이나 행동을
끊임없이 곱씹어 보면서
이유를 생각해보고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이
이제 그만 하면 어떨까
세상에는 나와 전혀 다르고
절대 이해와 소통이 안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대화를 하면 할 수록 화가 나고
스트레스가 팍팍 쌓이고
그렇다면 최대한 멀리하고 평정심을 가지고 대할 수 밖에 없다
괜스리 계속 따져보고 이해하려고 하는 건
화만 증폭시키고 시간만 낭비일 수도 있다
그들은 그들의 가치관대로 살아가고
나는 나의 생각대로 살아가면 된다
다른 이를 평가하며 보낸 시간들이 너무 아깝다
나를 돌아보고 희망찬 계획을 세우며 보냈다면
좀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지금부터라도 나는 나의 삶을 살아야겠다
때로 이해가 안되는 사람이 있다면
이해하려하지 않겠다
그대로 두면 각자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바꿀 수 있는 건 내 자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