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을 넘어서는 지금 '어떻게 하면 남아 있는 삶을 더 잘 살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이런 고민이야 이 삼십 대에도 끊임없이 했겠지만 이제는 남아 있는 젊음이 길지 않음을 몸으로 자각하게 되는 때이다.
제 아무리 인생은 육십 부터라 주장하는 문구가 있다고 해도 사십 대의 나이란 통상적으로 더 이상 청춘이라 불리지 않고 서서히 노화가 시작되는 걸 느끼며 에너지가 오래도록 지속되지 않는 때이다.
이제는 과도한 일도 줄이고 싶고(왼만해선 풀타임으로 취직도 어려울 뿐더러) 복잡한 인간 관계도 정리하고 싶으며 주변의 모든 소유물도 정말 필요한 것인지 다시 돌아보고 싶다. 소유에 대한 욕구도 많이 줄어들었다. 나의 기준으로는 많은 것을 가져도 보았고 해 보기도 했고 소유의 '의미 없음'과'헛되고 헛됨'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인생의 중반을 넘어가니 세상 풍파를 겪어내며 수도승처럼 '도'를 닦게 된걸까? 예측불가한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죽을 때까지 다양한 경험을 하며 철없는 실수도 하고 끊임 없이 답을 찾아가는 과정 일뿐.
어떻게 해야 잘 살아갈 수 있을까?
미니멀리즘은 이미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화두이다. 별 인기가 없는 나의 브런치에서도 자주 검색되는 단어는 '미니멀리즘'이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미니멀한 삶을 꿈꾸고 있음이 분명하다. 다만 꿈꾸는 삶의 형태를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현실에서 실천하느냐는 개인적인 인식과 결단에 따라 다를 뿐.
현대 사회의 미디어 매체는 끊임없이 소비를 유도한다. 각종 미디어나 SNS에서도 수많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광고를 우리 눈앞까지 시시각각 전달해준다. 굳이 애써 정보를 찾아 나서지 않아도 새 상품에 대한 정보는 우리에게 늘 다가오고특별히 관심이 없어도 가끔은 우연히 보게 된 홈쇼핑 광고에 빠져들때도 있다.
'와~ 저 새로 나온 제품은 아주 실용적으로 보이는 데 하나 사야하지 않을까?'전화 한통이면 주문은 끝나고 물건은 며칠안에 현관문 앞에 얌전히 당도한다. 과연 이 물건이 우리의 생활에 꼭 필요한 것이며 그것을 사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몸과 영혼을 갈아 넣는' 노동을 더해야 하는 것인가.
미니멀한 삶은 '물질적인 소유'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인간 관계, 감정 등의 정신적인 미니멀도 중요하다. 단순한 것에 진리가 있고 단순함이 아름답다! 인간 관계의 모든 속박과 엉크러짐도 한발짝 물러서서 바라보고 냉정함(이성)을 유지하고 싶다.
만날 인연은 만나게 되어있고 떠나갈 인연은 떠나간다. 이 모진 세상에서 우리 잠시 만났으니 얼마동안이라도 서로에게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 되어 주자. 제발~그래야 천국에 가고 극락왕생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왜 우리는 미니멀한 삶을 동경하고 찬성하면서도 끊임없이 소비를 하는 걸까?미니멀한 삶의 실천이 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왜 우리는 항상 인간관계에서 이성적이지 않고 어려움을 겪는가? 이 점을 탐구하고 '이제서야 선택한 미니멀한 삶'을 더욱 견고하게 하기 위해서 계속 글을 써보려고 한다. 인생 전반을 모두 미니멀(단순화?)화 하여 구름처럼 가볍게 들꽃처럼 순수하게 강물처럼 자연스럽게 살다 가리라. 캬~
어쩌면 미니멀한 삶 외에는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래도 물질 세계로의 추구를 떠나서 정신적으로 승리한 미니멀리트가 되겠다고 결심하며이 거친 세상에서 모두들 힘내시길 바란다.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