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악몽

백신 부작용?

by 사각사각

새벽에 가슴을 쥐어짜는 것 같은 통증에 눈을 떴다. 얼핏 핸드폰으로 시간을 보니 새벽 세 시에 가까운 시간이었다. 깊이 잠이 들어 있는 중에 깨어 비몽사몽이어서 얼마 동안 아팠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극심한 통증으로 가슴을 부여잡고 있었고 잠시 호흡 곤란도 왔었다. 순간 '이러다가 119에 실려 갈 수도 있겠구나." 하는 불길함이 스쳐갔지만 다행히 얼마 후에 통증이 가라앉고 숨도 쉬어졌고 까무룩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병원을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자가 검사로 음성이 나왔지만 다시 확인을 해봐야겠다. 일주일이 지났는 데 목이 약간 아프기도 했고 무엇보다 새벽에 가슴 통증의 공포가 생생하게 남아 있었다. 다른 열, 기침 등은 전혀 없었다. 콧물은 원래 비염 때문에 항상 있는 증상이고.


코로나 검사 지정 병원이 집 근처에 있어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는데 또 음성이 나왔다. 지난주 금요일에 확진이 된 학생에게 과외를 했는데도 말이다. 과외의 특성상 바로 코 앞에 앉아서 했다. 아이와 어제 통화를 했는데 삼일 정도는 아팠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한다. 그 수업을 하는 당일에도 아무 증상이 없어 보였다. 어머니는 아이가 다 나았으니 다음 주 월요일부터 수업을 러 오라시고. (일복을 더럽게 타고났다!)


사람에 따라 코로나의 증상이 매우 다른 것 같다. 그 아이의 동생은 몸살 증상으로 꽤 아팠던 것 같다. 그 외에도 유튜브로 보면 목이 타들어가게 아프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자가 검사의 확실성이 30%밖에 안된다고 한다. 그러니 의심이 되면 병원에 가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그 후에 pcr검사까지 하는 것이다.

휴우, 대체 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분명한 건 무엇일까?


의사 선생님이 음성이 나왔지만 협심증일 수 있으니 바로 종합병원으로 가라고 소견서를 써 주셨다. 협심증도 처음에는 잠깐씩 오다가 심해질 수 있다고 하시며. 그래서 득달같이 차로 병원으로 왔다. 응급실에 접수를 했고 앞으로 두 시간 정도 대기하고 세 시간 정도 검사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한다.


아, 이것은 백신 부작용인가? 고지혈증은 십 년 정도 있었으나 약을 꼬박꼬박 복용하고 있고 지금까지 심장병은 없었다. 아직 검사 시작도 안 했지만 심히 불쾌하다. 백신 1,2차를 맞고 3차는 보류를 했다.


경미한 두드러기 증상과 심한 피로감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일이 바쁘기도 했다. 증상이라 하기도 애매했지만 내 몸이니 느낄 수가 있었다. 10월 말에 2차를 맞았는데 이제 와서 부작용이라 하면 더더구나 안 믿어주려나.


백신의 부작용도 여간해서 혹은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보상을 받는다 한들 죽고 나서 받으면 다 무슨 소용이랴. 아직은 살 날이 많으리라 믿었건만.

일단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에서 기다리라 하는데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는 데 점심은 어떻게 하지?


이 와중에도 배고플 걸 미리 걱정하다니 아직 멀쩡한 것 같기는 하다. 급격하게 당이 떨어지면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할 텐데.


모두 건강하소서! 아프면 돈이고 일이고 인간관계고 다 소용이 없습니다.

주말의 어이없는 해프닝으로 끝나길 기원한다. 제발~

제주 에코랜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