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 - 유럽여행의 기억 7

by 사각사각

파리에서의 또 다른 에피소드..


어느 날 수퍼에 가서 우리는 치즈와 와인을 사기로 했다. 치즈의 종류가 너무 많아서 옆에 장보시는 프랑스 아주머니께 치즈를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염소 치즈'를 권해주셨다.


그날 밤 우리는 두근두근하며 치즈를 개봉해 보았는 데 헉! 강한 암모니아 냄새(ㅇ냄새)가 나서 깜짝 놀라서 바로 닫았다.


고이 싸들고 집에 와서 나중에 엄마에게 드렸는 데 음식 절대 안버리는 엄마도 냄새를 맡고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셨다는.


파리에서는 남편이 인터넷 동호회에서 알게 된 파리에서 유학하시는 카리스마 넘치던 언니분이 가이드를 해주셨다. 세느 강도 걸어보고 사진도 찍어주시고 이태리 피자집에서 일인당 한 판씩(너무 많아요) 피자도 먹고 에스프레소도 시음해 보았다. 지금은 연락이 닿지 않지만 참 감사하다.


여행 중에 인복이 많은 편이라 생각한다.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현지인들이 나를 도와준다. (착하게 생겨서일까)


우리는 이제 돈도 없고 구경도 할 만큼 했고 첫 유럽여행의 감격을 안고 서울행 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에서 컵라면을 주었는 데 내 생애 가장 맛있었던 라면으로 기억된다.

스테이크가 다 무에냐. 자고 있던 남편도 깨워서 행복하게 라면을 먹었다.(아. 라면은 진리!)


앞으로도 여행기는 계속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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