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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미셸 Michelle Dec 25. 2019

[리뷰] 가을 제주 여행 2박 3일 코스 추천

191104 (191031-191103)

안녕하세요, 미셸입니다. :)


지난 11월 초에 제주도 여행을 알차게 다녀왔던 지라,

다녀온 곳들을 추천 드리며 계획했던 방법을 공유드립니다.


(물론 미세 먼지와 노천 온천 후 몰려 온 피로로 성산 일출봉 일몰은 보지 못했고,

새벽 네 시에 잠꼬대로 '나 성산 일출봉 갈 거라고오~'라고 하고 다시 잠들었다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매일 평균 1만 5천 보를 걸어 다녔어요.

가고 싶었던 곳은 칼호텔 뷔페 빼고는 다 갔던 지라 매우 뿌듯했고요,

게다가 2년 전에 싱가포르 교환 학생을 간 이후로

서울 외곽이라고는 하남? 혹은 인천 송도?가 전부였기에 여행다운 여행은 몇 만년만이었는지 몰라요.


또 자연은 어쩜 그렇게 아름답게 만들어진 걸까요!

저는 기본적으로 숲, 바다, 산, 들... 모든 자연 풍광을 너무너무 사랑하기에

자연과 맛집이 어우러진 이번 여행은 천국이었습니다.ㅜㅜ

하여, 이번 여행은 자연 감상과 맛있는 음식 맛보기!로 가득 채워 보았기에 더더욱 소개 드리고 싶어요.


그럼, 함께 여행을 떠나보실까요?




0-1. 다녀온, 추천 명소들


첫 날. 서제주


1) 해변 구경

-한담해변, 협재해변, 금능해변


위 동영상은 한담 해변의 모습입니다! :)

보시는 바와 같이 푸른 바다와 검은 현무암이 잘 어우러져 있어요.

게다가 공용 주차장도 있고, 예쁜 카페들도 줄 지어 있어서

관광객들이 차 세워 두고 바다 보며 기분 좋게 바람 맞기 딱 좋아요.


아래 첫 두 줄의 사진들이 한담 해변에서의 모습이에요.

왼쪽 카페는 인테리어가 너무 예뻤고, 오른쪽 사진은 기분 좋게 바람 맞으며 찍었는데 잘 나와서 올려봐욬ㅋㅋ
제주 캔들이 너무 예뻤던 기프트 샵과 오른 쪽은 오징어들이 너무나도 귀엽게 마르고 있는 한가한 모습이에요!
금능 해변!!!
금능 해변 2 !!!

하지만! 해변 중 꼭 한 군데만 가셔야 한다면 금능 해변을 강력 추천드려요!

금능 해변은 유명한 협재 해변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작은 해변인데요,

제주도에 오래 계셨던 지인 분이 숨은 진주라며 추천해주신 곳이기도 하고,

다른 해변들에 비해 덜 알려져 있는 만큼 사람도 적었지만,

정말정말 세 해변 중 가장 예뻤습니다!


야자수들이 오른 쪽에 풍성하게 펼쳐져 있는 데다가, 백사장까지 하얗게 그 앞을 장식하고 있고,

야자수와 백사장 사이로는 들풀들 사이로 뚫린 야트막한 산책로까지 놓여 있어 일품이었어요.

게다가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발가락 사이로 느껴지는 보드라운 흰 모래에 얼마나 행복해 했는지 몰라요.


헌데 한 편으로 저는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바다와 산책로를 휘젓고 다니고, 일행들 사진까지 찍어주면서

이력서까지 써서 포털에 업데이트하는.. 치열한 고강도 정신 노동(?)을 하고 있었는데요ㅋㅋ


그 바쁜 와중에 마침 선물처럼! 엄청 엄청 예쁘고, 마음이 뻥 뚫리는 카페까지 발견했답니다.

카페 내부에 들어가며 찍은 동영상이에요. 진짜 제발! 한 번만 눌러봐 주세요 :)

일행은 밖에서 한창 백사장을 뛰놀고, 조개 껍데기들을 주울 동안 저는 초집중하며 타이핑을 했어요.


이처럼 우연이 가져다 주는 마법만큼, 감사하고 좋은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아래와 같은 탁트인 바다 뷰를 앞에 놓고, 문서를 작성하는 상쾌함은 디지털 노마드 부럽지 않았어요.




2) 제주 카멜리아 힐 거닐기

위의 꽃들과 호수 등 너무너무 예쁘죠?


두 번째 방문지는 '카멜리아 힐'이었어요.

캐나다에 빅토리아 아일랜드가 있다면, 제주도에는 카멜리아 힐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요!


카멜리아가 한글로 '동백꽃'인데, 11월 중순부터 개화하기 시작한다고 하여서

사실 저희가 갔을 때에는 동백꽃들이 피어 있어야 할 곳에는 초록초록한 동백꽃 이파리들이 더 많긴 했어요,

하지만 산책 코스를 널찍하니 잘 조성해 놨고, 기증 받은 동백 나무들이 각양 각색인데다가,

개화가 좀 이른 꽃들은 향도 맡을 수 있어서 이 향은 좋네, 저 향은 싫네,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


동백 꽃들 코스를 좀 지나니, 잘 손질 된 정원들도 나오고,

예쁜 전구들을 매달아 둔 오솔길도 나오고,

중간 중간에 조성된 온실 안에는 각양각색의 국화와 이름 모를 꽃들이 넘쳐났어요.

게다가 더 안 쪽으로 들어 가니 갈대와 핑크 뮬리가 어우러진 공터(?)도 나와서

가을의 제주 동산을 흠뻑 만끽할 수 있었어요.


카멜리아 힐이 동양 최대의 동백꽃 정원이라고 하던데,

겨울에 다시 올 수만 있다면 만개한 동백꽃 보러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



3) 새별 오름 등반 및 일몰 감상

그리고 대망의 오름 타기를 시작합니다.. 평소에 등산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쿨럭)
왼쪽 사진에 보시듯이, 계단처럼 밧줄로 오르막길을 만들어 두었는데요, 너무 힘들어서 가다 서다 반복하다가 이를 악물고 올라가서 일행 중 1등으로 정상을 맛보기도 했네요.
제일 왼쪽 사진은 일몰을 보겠구나 기대에 부풀게 해주었던 햇님이구요.

가운데 사진은 그런 저희의 기대를 저버리고 구름 사이로 숨어버린 햇님입니다^^;;

참 고맙게도 20분 넘게 정상에서 기다렸지만, 저날 따라 비싼 몸인지 쏙 숨어버려 나오질 않더라구요.

그리하여 오른 쪽은 빠르게 포기하고 내려가는 승자들의 조심스러운 뒷모습입니닼ㅋㅋㅋ

내려가는 건 생각보다 빨랐는데, 그래도 숙숙 내려갈 생각하니 아득하긴 하더라구요.^^


참고로 새별 오름은 해발 500미터 이상이라,

오름이라는 큰 언덕을 뺑 둘러 올라가야만 하고 그 거리가 꽤 됩니다.

정말 존경스러우신 분은, 할머니 할아버지분들도 아니고,

족히 3살? 10키로는 되어 보이는 아이를 안고 올라오신 젊은 아빠 분이셨어요.

자식 사랑은 역시 대단하다고 느꼈네요.ㅋㅋ



4) 마지막 대망의 노천 온천 - 산방산 탄산 온천

활기찬 여러 일정을 소화 했으니, 몸을 노곤노곤하게 녹여주는 것도 좋겠죠?

온천을 찾다가 알아보게 된 탄산온천인데요!
남탕에 들어가신 분들은 탄산 온천(냉탕)을 즐겼다는데,

여탕에 들어가는 저희들은 사람이 너무 많길래 그냥 온천만 즐겼는데요ㅋㅋㅋ

정말 탄산온천은 제주도에 오는 사람이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리스트 1위라고 할 정도로

물이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당 추가 요금 3천원을 내면, 노천 온천에 갈 수 있는데요.

노천 온천은 냉탕과, 열탕, 온탕으로 되어 있습니다. :)

대신 수영복을 지참하셔야 되어서요,

저는 수영복은 가져갔지만 목 위를 가리는 티셔츠? 같은 것은 깜빡해서

감기 기운 막으랴, 어깨 덮으랴 일행의 스카프를 빌려 두르고 있었는데요ㅋㅋㅋ


여자 분들 중에는 래시가드를 입어 활동도 편해 보이시는 분들도 계셔서

다음에는 일반 수영복 말고, 래시가드를 챙겨볼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온탕에서는 기대어 잠들 뻔 했을 정도로

물 온도가 딱 알맞아서, 노곤노곤 정말 행복했어요 :)




둘째 날. 동제주

1) 비자림 (1~1.5시간 코스)

비자림은 원령 공주에 나오는 원시 숲과 같은 울창한 제주 나무들 사이로 뻗어 있는 산책로에요 :)

1000년 넘게 자리를 지킨 무성한 나무도 있고, 곶자왈이라고 해서 제주도 말로 "곶은 숲"이라는 뜻인데요~

덤불들과 원시림을 연상 시키는 새까만 나무들이 은은한 향을 풍기는데,

'비자림향' 캔들이나 디퓨저가 있다면 사고 싶을 만큼 폐를 신선하게 채워주는 숲 향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하여, 가는 기념품샵마다 디퓨저를 잡고 킁킁거리긴 했는데ㅠ.ㅠ 그 향이 아니더라구요..시무룩)


헌데 그렇게 볼 거리가 많지는 않아서, 오전에 한 바퀴 산책하는 것으로 좋다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원시림 느낌의 숲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또 숲을 나오시면서는 신발 바닥에 모래 터는 기계도 있어서,

한 번 그 기계로 바람을 쏘며 모래를 털어 정리해주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2) 메이즈 랜드 (30분~1.5시간 코스)


다음은 메이즈 랜드! 길을 못 찾아서 헤매고, 서로 흩어져서 작전 짜고 등등..을 기대하셨다면!

죄송하지만 메이즈 랜드는 그런 곳은 아닙니다ㅋㅋㅋ


메이즈 러너에서처럼 어마무시하고, 심장이 쫄깃 쫄깃해지는 그런 것은 한 개도 없고,

비교적 쉽게 출구들을 찾을 수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 액티비티였는데요~

미로 구역이 총 3개로 나뉘는데,

원래는 가장 복잡하고 긴 마지막 구역의 돌담 위로 안개가 분사되며

은근한~ 뭔가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낸다고 하는데, 저희는 오전에 가서 그런지^^?

분사되는 안개 같은 것은 없고.. 그저 화창한 하늘을 잘 구경하며

너무나도 쉬이쉬이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ㅋㅋㅋ


다만 좋았던 구역은 미로들이 다 끝나고 마련 된 족욕 가능한 구역이었는데요,

이 곳은 다소 예쁘게 꾸며 놓고, 그네들도 있어서 잠시 쉬어가기는 좋았어요.


다만 개인적으로 난이도는 정말 높지 않아서, 유치원 혹은 초등학생 아이들을 두신 부모님이 아니시라면..!

다른 코스를 추천 드리고 싶네요 :)




3) 에코랜드 산책 및 구경 (1~3시간 코스)

마지막으로 정말 정말 마음에 쏙 들고 별 다섯 개도 아까웠던 곳은 에코 랜드!!!


사진에 담은 곳은 100만 분의 일.. 정도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로,

어떤 풍경에서는 자작나무 숲이 펼쳐져 북유럽이 문득 떠오르고,

어떤 풍경 속에서는 가을이 내려앉은 목장의 초원이 펼쳐져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게다가 코스에서 코스로 돌아다닐 때는 작은 기차에 올라타서 이동하는데요~

기차를 기다렸다가 다음 코스로 이동하며 숲 사이로 가는 기분이 참 행복했어요~


또 목장 한 켠에서는 포니들도 키우고 있어서, 산책로를 걷다가 한가로이 풀 뜯는 포니들도 볼 수 있고,

심지어 긴 산책로를 골라서 돌아다니다가는 고라니와!! 눈이 마주쳐서!!

진짜 근방 10미터? 근처에 있는 고라니!!라니!! 너무 놀라고 신기해서 동영상을 찍기도 했어요.

고라니 눈이 그렇게나 크다니 처음 알았고, 고라니도 저희가 신기하겠다는 생각에 더 신기하더라구요ㅋㅋㅋ

(서로 신기해서 눈싸움..)


아무튼 다음 코스에서는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기대되고,

봄이나 초여름에 왔더라면 더 많은 꽃들을 볼 수 있었겠다 싶었어서

다음에도 또 자연을 구경하러 온다면 에코랜드를 올 것 같아요.


하지만 확실히 가을이라 그런지, 꽃 종류를 생각해 비교해보면,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서, 봄이나 초여름에 왔더라면 얼마나 더 환상적이었을까!싶기도 했네요.

(실제로 여름에 다녀 온 친구가 최고라고 해주기도 했구요)




4) 동문 재래 시장 (30분~1시간)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동문 재래시장이었습니다!

원래는 저녁 식사로 칼 호텔 뷔페를 추천 받아 가려고 했으나..

다들 점심을 너무 푸지게 드신 관계로^^...

신선한 회와 제주도 시장의 정겨운 음식들로 간단하게 먹고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선물할 기념품을 고르고자 들렸어요 :)


길거리 음식?이라고 하나요.

조그마한 부스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

정말 맛있어 보이는 음식 종류가 너무 많아서

선택 장애가 오긴 하더라구요ㅋㅋㅋㅋ


그래도 제주도 특산물들로 이렇게나 창의적인 음식들을 만들다니!

구경하며 돌아다니는 눈호강을 했습니다.

더불어 시장 쪽 화장실을 찾아 주차장을 가로 지르다가,

제주도 분들께서 사투리를 쓰시는 모습을 처음으로 봤는데!!

ㅋㅋㅋㅋ얼핏 들으면 못 알아들을 것 같아서 지켜보기만 해도 너무 재밌었어요.




0-2.먹은 음식.

1) 연동 마라도 횟집 ★★★★(별 넷)

서비스 김치전과 멜조림, 매운탕, 알탕, 딱새우회 (진짜 맛있었어요!!), 새우회 다 먹은 후에는 새우 머리 소금구이, 모듬 튀김..!



2) 순수한 둠비 ★★★★★★★★★★★★★★★★ (별 백!)

사실 우진 해장국 줄이 너무 길어서, 가까운 데로 가자고 찾아간 곳인데요,

갓 지은 두부가 이렇게나 맛있다니..! 그리고 건강한 맛을 좋아하고,

깔끔한 음식점을 좋아하는 편인데, 두 가지가 다 충족 되어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일행이 여럿이라, 여러가지 맛들을 다 시켜보았는데 어느 하나도 맛 없는 게 없었어요ㅠㅠ

건강하고 맛있는 맛을 좋아하신다면 백 번 정도 추천드립니다!


게다가 아래층에는 바로 카페가 연결 되어 있는데요,

예쁜 카페인 것은 둘 째고.. 두부를 넣어 만든 아이스크림도 파는데,

가운데의 저 녀석! 두부 본연의 맛에 초코 칩이 들어간 맛이었나..?


시간이 좀 되어 이름이 가물가물한데, 정말정말.. 맛있었어요..

다이어트 중이었기에 한 입만 먹어서 그런 것만은 아니고, 진짜 정말루..


3) 다가미 김밥 ★★★★★(별 다섯)

다가미 김밥은 저희가 간 한림점 포함해서 제주도에는 세 곳정도 있어요!

크고 실한 김밥이라 그래서 김밥이 크고 실하면 얼마나 그렇겠어..?했는데,

진짜로.. 살면서 먹어본 김밥 중에 한 입에 안 들어가고, 두 입에는 나눠 먹어야 할 정도로 가장 컸고ㅋㅋㅋ

아예 주실 때 비닐 장갑을 주실 정도로..ㅋㅋㅋㅋ


게다가 한 줄에 10개?는 족히 되는데 4-5개만 먹어도 배가 부르는 놀라운 기적이었어요..

정말 건강하고 신선한 맛! 왜 그렇게들 추천하셨는지 알겠더라구요.

해변들을 쭉 돌았던 첫 날 소풍 가듯이 테이크아웃해 갔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4) 명리동 식당 ★★★☆ (별 셋 반!)

흑돼지 삼겹살이 먹고 싶다면?

지인 분의 추천으로 가게 된 곳인데, 삼겹살이 아주아주 맛있었어요!


밑반찬도 깔끔하고 냉면도 맛있고..ㅋㅋㅋㅋ

사실 흑돼지라도 삼겹살은 다 똑같은 맛 아닌가? 싶기도 했었는데

아니에요.. 서울에서 먹던 삼겹살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었어요ㅋㅋㅋㅋ


하지만 별 셋 반을 준 이유는ㅠ.ㅠ 다른 곳들이 더 맛있었기 때문이에요..

명리동 식당도 정말 좋았습니다!



5) 명진 전복 ★★★★★ (별 다섯)

원래 성산 일출봉 본 후에 오전 일찍 가려고 했었는데요,

성산 일출봉 못 갔으니^^.. 그냥 일찍 깨서 갔는데..

왜 다 제주도에서 전복을 추천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신선함도 남다르고.. 특히 잊을 수 없는 저 고등어들!ㅜㅜ오메가 쓰리의 파티.. 너무 맛있었어요.


또 명진 전복에 일찍 가서 일찍 주문 넣어두고,

바로 앞에 펼쳐진 바다를 감상하는 것도 일품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유명한 전복죽보다는 전복돌솥밥이 더 제 스타일이긴 했어요.


전복죽은 엄청 큰 차이점?은 제 혀가 무뎌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대한 만큼 잘 안 느껴졌어요.



6) 종달수다뜰 ★★★☆ (별 넷 반!)

갈치 조림이 정말 환상적이었던 종달수다뜰!

일행이 많았던 만큼, 세트 메뉴를 먹어서 다양한 음식들을 한 번에 맛 보았는데요,

성게알미역국도 엄청 맛있었지만,

종달수다뜰에서의 포식 덕분에 

개인적으로는 꼭 가보고 싶었던 

칼 호텔 뷔페를 가보지 못했던 게 아쉬움으로 계속 남아

별 네 개 반을 주었습니다.



마침 직전 회사에서

개인적으로 마음 건강/몸 건강 모두를 잃었기에

'먹고 사랑하며 돌아다니라'를 실천하며 충전의 시간을 가지게 해준 제주 여행!

 

개인적으로 전체 종합 순위를 다시 매기자면~~


* 음식점 추천 :

1위. 순수한 둠비 (별 백)

2위. 명진전복/다가미 김밥 (별 다섯)

3위. 종달수다뜰 (별 넷 반)

4위. 연동 마라도 횟집 (별 넷)

5위. 명리동 식당 (별 셋 반)

6위. 우진해장국 (별 셋)


* 못 먹어서 아쉬웠던 음식 : 칼 호텔 뷔페 (제주도 사는 친구 추천) - 할인 가능권

* 먹었지만 그냥 그랬던 음식 : 우진해장국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

* 예상 외로 엄청 맛있었던 음식 : 순수한 둠비



0-3. 교통 수단


렌트카 예약!

첫 날은 전기차를 한 번 타보고 싶어,

카모아라는 렌트카 플랫폼을 통해 현대의 코나EV라는 차를 예약했습니다.


(제주도는 택시들이 전기차인 경우도 많고,

전기차 충전소도 많아서 충전하기가 아주 편해요.

이번에 봤을 때 50% 정도 남아 있을 때 1시간 안 되게 충전했더니, 90% 넘게 충전이 되더라구요.

제주 전체 둘레가 400km 정도이고, 남제주 또는 서귀포까지는 일정에 포함시키지 않았기에

충전은 2번 정도 했고 좌석에 꽂혀 있는 카드를 이용하면 되는데,

그 카드는 렌터카 업체에 따라 파는 데도 있지만

저희가 쓴 렌터카 업체는 카드는 서비스로 주었어요.

충전 요금 만원이 채 나오지 않았는데, 카드가 서비스였으니 충전비는 안 들이고 렌트비만 낸 거죠.)

헌데 렌트카 업체의 서비스가 엉망이어서 아쉬웠습니다.

대* 렌터카라는 업체였는데,

제일 먼저 단체 버스에 타서 렌터카센터로 이동했는데,

단체라는 이유로 제일 마지막으로 설명을 해준다며 30분 이상을 기다리게 해,

첫 날 밤에 들리려고 했던 장소를 못 들려서 아쉬웠구요.


또 마지막 날 반납 할 때에도 출근 시간 전이긴 했지만,

어디에 어떻게 반납하는지 정확한 안내가 없어 다소 불편함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렌터카 업체를 고르실 때에는 렌터카의 예약 값 뿐만 아니라

후기도 꼼꼼히 읽어 서비스의 질에도 주목해보시길 바랍니다 :)




1. 일정 전체 :

(괄호 친 곳은 일정에는 넣어 두었으나, 현장에서 현실에 맞게 가지 않은 곳이에요)


계획용으로 쓴 어플은 Hotsgo Plan 이라는 앱입니다. :)

노션도 고려했었는데 너무 자유도가 높고, 아직 여행 계획을 짜기에는 익숙치 않아,

짧은 시간 빨리 짜고, 평소 테크 활용도가 낮은 동행과 공유하기 위해 선택했습니다.





2. 동선 짤 때 활용한 것

구글 맵스 - 지점 표시 및 지점 간의 키로 수 확인 가능

https://drive.google.com/open?id=19EwRnFeRcY2hyS0vMTYPFBZ5HPif8MKg&usp=sharing

먹고 싶은/추천 받은/괜찮다고 생각 되는 맛집과 가보고 싶은 장소들은 모두 핀을 박아 두었습니다.

플랜 A,B,C,D를 고려해서요 :)

이런 식으로 표기하고, 핀을 색깔 별로 분류해 수정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 맵에서도 해당 기능이 있는 줄 몰랐는데,

어차피 이동 시간은 카카오 맵으로 예상하고 이동했어서,

다음 여행이었던 부안 여행에서는 카카오맵을 활용해 보았습니다.




4. 사용한 앱:

1) 에어비앤비 - 숙소 비교 및 예약 플랫폼

2) 카모아 - 렌트카 예약 플랫폼

3) FOREV - 내 위치 / 도착지 주변 전기차 충전소 확인 네비게이션

4) 와그 트래블 - 제주 내 액티비티 검색 및 할인권 예약 플랫폼

5) HOTSGO PLAN - 모바일로 여행지 계획 결정, 수정 및 동행과 스케쥴 공유

6) 구글 맵 - 여행 장소, 음식점 핀 찍기 및 렌터카 회사 후기 남기기

7) 카카오 맵 - 현재 위치 / 도착 위치 예상 거리 시간 계산 용 (네이버 맵보다 예상 거리 시간 계산 정확했음)

8) 눔 - 다이어트를 위해 식단 기록 중이기도 하고, 걸음 수 기록 용


* 사용하고 싶었으나 못해본 앱 :

제주패스-맛집 : 맛집 추천은 이미 너무 많이 받아서요, 이번에는 사용해 보지 않았어요.

전에 제주에서 의경 친구였던 친구는 귀한 자료를 보내주기도 했고, 제주에 본가가 있는 친구는 본가에 내려 가면 먹는 음식들도 추천해 주었답니다. :) 하지만 또 제주에 간다면 그땐 알차게 활용해 보고 싶네요.




5. 기타 후기:

매일매일 1만 5천 보가 넘는 활동량을 소화하며 들렸던 장소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는데요,

제주도가 왜 한국인들이 손꼽는 여행지 중 하나인지 여실히 깨달으며 풍경이 주는 다채로움에 행복했습니다.


작은 섬일지는 몰라도, 온대, 열대 등 다양한 기후가 차를 타고 이동할 때마다 눈 앞에 펼쳐졌고,

가을임에도 불구하고, 가슴을 뻥 뚫어주는 새파란 바다는 시린 감동을 선사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또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영화 제목처럼,

'잘 먹고 잘 돌아다니는 것'만큼 영혼을 풍족하게 해주는 것은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2년 만에 가보고 싶은 여행지들을 손수 계획하고,

그 계획들을 이리저리 수정하고, 결국 변경된 계획대로 움직여 보지만 그에 뿌듯해 하면서,

이루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들을 소소하게 이뤄나가보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가을 제주 여행을 가보고 싶으시다면,

제가 돌아다닌 경로들도 살펴 보시고

꼼꼼하게 원하시는 장소들을 골라 만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또 좋았던 제주 여행지는 어디가 있으셨나요?

이 글의 덧글들도 참고하실 분들을 위해 베스트 플레이스를 하나씩 꼽아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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