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4.26 - 일주일에 커리어/자기 계발 글 하나 발행 - 8편
안녕하세요, 미셸입니다 :) 한 주간 잘 보내셨었나요?
오늘은 좀 특별하게도 AI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제가 AI에 관심을 본격적으로 갖게 된 것은 알파고 이후이긴 하지만, 이후로 다양한 콘퍼런스들을 다니면서도 가장 관심 있었던 분야는 인공 지능 분야였기에 석사 프로그램들을 알아보거나 여러 경로들로 콘텐츠들을 소비해오며 공부해 왔고 최근 읽은 책이 무척 감명 깊었습니다.
(그간 봤던 AI 관련 콘텐츠들 중 추천 콘텐츠로는, 과학 다큐멘터리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프로덕션이 만든 Age of AI, AI마인드, AI 슈퍼파워 등 두꺼운 책부터 최근 리더스 북클럽에서 추천받은 "인간은 필요 없다", "AI 시대 인간의 조건 휴탈리티", "AI 시대, 문과생은 이렇게 일합니다"가 있습니다.)
다만 저는 인생이나 삶에 더 관심이 많기에 사실 기술 그 자체보다는 기술이 그래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데? 와 AI 윤리가 좀 더 관심을 포커스였는데요, 요즘 마침 나중에 개발하고 싶은 플랫폼에 인공 지능을 접목시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의 씨앗을 던져준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하여 비록 제 작은 글이지만, 우리나라가 아직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후발주자더라도 더 많은 발전 가능성을 꽃피우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오늘의 글을 시작합니다.
법이 제정되는 속도를 능가하며 발전하고 있는 기술이 있다면, 단연 AI 기술인 것 같다. 글쓰기도, 풍경화 그리기도, 개인 맞춤형 마케팅도, 이미지 판독이나 범죄자 감별, 건강에서의 이상 상황 감지, 표정 분별, 계약서 법 조항 검토까지... AI가 Distrupt 하고 있는 분야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해서라는 이유가 크지만 사실 굉장히 많고, 그에 걸맞게 딥 페이크 기술이나 사생활 침해처럼 범죄에 악용될 논란도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원래 기술의 발전에는 노이즈도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에 나는 기술 낙관론자인데, AI가 가장 활발하게 발전하고 있는 미국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 인공 지능 기술을 접목해 각 분야 산업 자체를 혁신 중이다.
그럼 우리나라에서는? 사실 우리도 숨 쉬듯이 생활 속에서 활용하는 인공 지능 기술들이 있다. 우리에게 재밌는 동영상들을 마구 추천해 주는 유튜브 알고리즘부터, 스마트 디바이스들, 스마트 스피커, 우리의 검색 기록을 따라다니는 디지털 마케팅까지, 오늘날 우리는 하루 평균 적어도 1개 이상의 인공 지능 기술과 마주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생활 속 인공 지능 기술 성장을 뒷받침하기라도 하듯, 시장 자체의 성장률도 어마 무시하다. (물론 아래 인포그래픽에서처럼 이런 성장률은 북미에서 56% 이상으로 견인하고 있는 점을 간과할 수 없지만, 시장 조사 기업이 영국 기업임을 감안했을 때 중국에서의 인공 지능 성장률은 저평가되었을 수도 있다는 점도 감안하면 좋을 것 같다.)
아무튼, Technavio는 인공 지능 성장률을 매년 누적 매출 성장률, 평균 20프로 이상으로 예측하지만, 다른 여러 기관들은 연평균 40프로 이상으로 예측하는 데도 꽤 있었다.
(야후 파이낸스는 인공 지능 산업은 올 상반기 연평균 40% 이상의 복합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Grand View Research 2020년 보고서는 2019년 인공지능 세계 시장 규모를 399억 달러로 추산하고 2020년과 2027년 사이에 복합적인 연간 성장률을 42.2%로 예측했다. IDC에서는 2019년 375억 달러에서 2023년에는 AI 시스템에 대한 총지출이 97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2023년에 하나의 5년 주기가 끝난다면, 연평균 28.4%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하고 싶은 책은 일본에서 정책 과학부를 졸업하고 본인 스스로가 '문과형 인재'로서 Zozo Technologies에서 혁신 추진부 부장으로 일하고 있고, 이전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해외 상거래 등 분야에서 신규 사업을 시작하고, 대기업/스타트업을 위한 인공 지능 연수와 추진 자문으로 활동 중인 노구치 류지라는 분이 쓴 책이다.
우선 인공지능을 잘 몰랐던 나부터 참 막막했다. 개념들은 파편화해서 조금은 알겠고, 인공 지능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잘 나간다는 것도 알겠고, 미국의 테크 부자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기술들을 접목한 기업들의 성장 동력을 계속 가속화하고 더 떼부자가 되며 호기심과 호감이 가는 분야에 가치 투자를 한다는 것도, 인공 지능 기술을 우리가 전기처럼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것도 알겠었으나 (실제로 AI 노코딩 툴도 최근에 나오고 있음) 그에 비하면 일반인 문과생인 나는 이 기술 발전의 시대에 뭐를 어떻게 해서 살아 나가야 할까는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헌데 이 책은 아이디어는 많으나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혹은 일상 속 무엇이든 불편함이 있으나 기술로 어떻게 해결해 나가면 좋을지 모르겠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인공 지능을 일상 속에서 어떻게 사용할지, 우리 인간은 어떻게 이 기술을 활용하게 될지 필자는 도표화해서 관념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을 대체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인공 지능과 협력하는 유형은 크게 4가지로 분류해 본 것이다. 기술로 우리의 일을 보조할지, 우리의 일과 능력 자체를 확장할지, 우리가 기술을 보조할지, 혹은 우리 일을 완전히 대체하게 할지로 나뉜다.
그리고 그 각각의 업무 사례에 대해서는 위에서부터 흰색, 회색 카테고리가 각 순서에 맞춰 확인할 수 있다.
작가는 이과형 기술자들이 할 수 없는 아래의 영역들을 문과형 인재들이 해나갈 수 있다고 한다. 쉬운 말로 하면 인공 지능 프로젝트 매니저는 문과형 인재가 할 수 있다는 것 같다. (물론 기술자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 만한 부분인지 싶긴 해도) 기획부터 현장 도입 후 비즈니스 측면에서의 관리, 감독, 투자 방침 등까지..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기술과 기술의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정말 가능하지 않을까? 가 이 책의 논지이기에 책 중반부에서는 간단하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하는 개념 설명들도 친절하게 도표와 함께 나온다. (도표들이 많은 것은 정말 또 다른 강추의 이유)
작가는 친절하게 요즘의 기술 트렌드도 설명한다. 예전에는 하드 코딩들이 필요한 영역이 더 많았지만, 요즘은 GUI 기반 구축 환경도 빅 테크 기업들 덕분에 늘어나고 있고, 심지어 이미 개발된 AI 서비스를 직접 구매해서 사용해도 되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직접 구매해서 보는 것을 정말 추천한다.)
그리고 우리가 작동되는 AI를 바탕으로 비즈니스/서비스를 구상한다면 핵심적으로 중요한 것은 내가 접목시키고 싶은 인공 지능 기술이 기능별 4가지/역할별 2가지로 구분될 때, 나의 혹은 우리의 서비스는 어떤 카테고리의 기술들을 접목시킬 것이냐를 판별하는 역량이다.
그렇게 위와 같이 적용할 기술 타입을 판별하고 나서, 어느 비즈니스나 타깃 고객이 중요하듯, 누구를, 어떤 타깃을 위해 어떤 인공 지능을 사용하고 뭘 어떻게 분업하고 언제까지 준비할지를 기획해 나가면 된다.
이때 활용 가능한 것은 아래의 인공 지능 기획 팔레트!
사실 이렇게 보면 너무 큼직한 틀만이 보이니 과연 이것만으로도 인공 지능 기획이 가능하다고?라고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충분히 이해한다. 다만 내가 책의 모든 내용을 가져올 수도 없고, 가져와서도 안 되기에 핵심 내용만 추렸지만 책 1독을 꼭 추천하는 건 인공 지능 초보 입문생 도도 쏙쏙 이해되기 쉬울 정도로 어려운 개념들도 도표와 이미지로 표현해두었을 뿐만 아니라, 사업 기획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기준들도 너무나도 명쾌하게 정리되어 있다는 점이 마음에 쏙 들었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멋진 책을 추천해주신 리더스 북클럽에도 감사를 :))
그리고 후반부에는 실제로 비즈니스에 인공지능을 접목시켜서 운영 중인 기업들의 구체적인 사례와 다양한 도표들도 추가되어 있다. 다양한 사례와 도식화된 이미지들을 바탕으로 생각보다 매우 쉽게 세계 곳곳 다양한 기업에서 어떻게 AI가 활용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예시는 언제나 더 나은 이해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 같다. 아무튼 내가 AI 관련 서적을 많이 읽어 보았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나 같은 문과생을 위한 AI 입문서로 아주 훌륭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하여 추천 대상으로는 문과였지만 AI와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어디에서 어떤 자료부터 봐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 또 프로그래밍이나 알고리즘의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지만 AI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업무에서(비즈니스에서)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들고 싶다.
AI의 발전과 자동화로 인한 실직은 불가피한 것임을 가정해야겠지만 반대로 AI 덕분에 색다른 일자리들이 창출될 것이며 AI와 인간은 함께 일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인공 지능에 대해 우리는 낯설지만 그래서 더 알고 배워야 하는 것 같다. AI를 '적'이나 '두려운 상대'로 인식하기보다는 공존해야 하는 '파트너'로 인식하자는 게 이 책의 출발점인 것처럼, 이런 입문서들을 통해서 우리가 지금 당장 조금씩 해나갈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생각해 나가는 발판을 함께 만들어 나가면 좋을 것 같다.
언제나 문제 해결은 문제 인식에서 시작하니까!
오늘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