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 모바일, 기타 플랫폼 총괄 디렉터 : 타냐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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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
#처음 이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한 때
#담당하고 있는 업무의 매력과 챌린징 한 부분
#다양한 필드를 넘나들게 한 원동력
#이직할 때 고려하는 것
#왜 TED였는지-네트워킹을 해온 방법
#진로나 삶의 멘토
#도움을 받고 싶으실 때는 어떻게
타냐가 맨 처음 미국에 온건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서였다. 고등학교를 포함해서 4년 동안 미국에 있었고, 대학은 어디로 갈 건지 선택지를 받았다고 한다. 태국으로 돌아가도 되고, 미국에 남아도 되었는데 4년은 아직 미국 사회와 그 속에서의 자기 자신을 이해하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해 남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대학교와 그 학교에서의 전공을 선택한 이유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아 재밌었다.
다른 많은 아시안 사람들처럼 부모님의 추천으로 학교를 고르게 되었어요. 제 가족의 친구의 아들이 그 학교를 갔는데, 제 가족은 태국으로 돌아가서 저를 가족처럼 돌봐줄 가족이 필요했고, 저는 그 친구분 가족과 남았던 거죠. 굉장히 동양적이죠. 몇 개의 학교에 지원을 했는데 그중 가장 좋은 학교였던 카네기 멜론에 가기로 한 거예요.
같은 동양권이라 그런지 우리처럼 부모님의 영향력이 큰 환경에서 자랐었다는 게 신기했다. 심지어 원래 정보 시스템 경영을 하고 싶었던 것도 아니었다.
저는 원래 디자인을 하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그렇게 하도록 두시지 않았어요. 다른 몇 옵션들을 주셨는데 ‘정보 시스템 결정’ 학과(Decisions in Information System)에서 마침 메일도 왔고, 선택지가 많이 없었는 데다가 어려서 아직 결정을 잘 못 내리던 때라 가게 되었어요. 전공은 그렇게 정했는데 결과적으로 제 전 인생에 도움이 많이 되었죠. 디자인 외에 뭘 결정할지 몰랐기 때문에 ‘어떻게’ 결정할지(Decision을 이용한 언어유희) 공부하는 전공을 고르게 된 거죠. (하하) 엄청 좋은 결정이었고, 잘 내린 선택이었어요.
그리고 타냐는 나중에는 그런 길을 추천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했다. 오히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좋고, 그때의 선택에 만족한다고 했다. 지금은 디자인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었지만, 대신 전공 덕분에 기술, 경영, 예술 이합 쳐진 전체의 흐름을 크게 보는 중이었다. 게다가 대학교 때 전공이 온전히 자신의 결정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그게 그녀를 부모님의 뜻대로만 살게 하지는 않았다. 그 이후의 타냐가 스스로 내린 결정들은 그녀를 좋아하는 방향으로 계속 흘러 가게 했기 때문이다.
타냐는 전공 선택을 ‘큰 스텝을 뗀 게 아니라고’ 표현했다. ‘희망을 담아서 어떤 방향으로 갈지 시작해보는 첫 단계인 거죠’ 라며 카네기 멜론 대학교에서 점심을 먹거나 카페를 가면 주변을 돌아다니던 로봇을 봐온 덕분에 ‘미래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떠올릴 수 있었다고 했다. 타냐는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며, 그 환경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는 레이더망을 포기하지 않고 가동하여 온 것이었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
(TED의 모바일+기타 플랫폼 제품 개발 총괄)
저는 현재 테드 모바일 플랫폼 부문을 관장하고 있는데요, 테드 강연이나 다른 콘텐츠들이 디지털 포맷으로 어떻게 전달될지 보는 거예요. 그래서 제 책임은 예산 관리, 디지털 전략 수립, 프로덕트 개발, 디자인, 엔지니어링, 비즈니스 디벨롭먼트, 마케팅 등이에요. 꽤 많지만, 애플리케이션에 관련된 부분만을 담당하고 있어요. 아이폰, 안드로이드, TV 혹은 새로 적용될 자동차에 들어갈 애플리케이션 관련 최신 기술 등에 관해 서죠. 요즘은 목소리로 작동하는 로봇들에 관한 기술들도 신경을 쓰구요.
와 그건 굉장히 미래와 관련된 기술들인데요?
맞아요. 그래서 제가 현재에 행복한 거예요.
미래는 제 일이니까요. (하하하하하.)
하루에 언제부터 언제까지 일하시나요?
근무 시간은 굉장히 유연한데요. 저는 10시에 들어와서 8시에 가요. “일만 끝내면 돼”라는 주의라, 언제 오고 언제 가는지는 저희 팀에 중요한 일이 아니에요. 거의 맨날 제가 가장 마지막에 집에 가죠. 제가 하는 일을 사랑해서 남는 거기 때문에 상관없고요, 늦게 돌아가도 좋아요.
한 팀에 얼마나 있나요?
13명이 있어요. 다들 잘 해요. 각자의 일을요. 똑똑한 사람들을 뽑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죠. 서로 믿고, 잘 한다는 걸 알고, 새로운 의견을 가지고 오고, 서로 팀이 효율적으로 돌아가도록 돕는다는 걸 알고 있는 팀원들과 함께 일하는 게 좋죠. 제가 함께 잘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뽑고 싶기 때문에 직접 인터뷰를 하는데요, 저는 호기심, 듣는 능력, 독창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보고 뽑아요. 그래서 인터뷰 때 도전 과제를 주고요, 올바르게 풀지는 못 해도, 푼 과정을 또렷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을 하구요, 설령 다르게 생각한다고 해도 그건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문제를 풀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의사소통을 확실히 할 수 있는지를 더 보기 위하여서예요. 또 첫 해결책이 맞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문제를 풀려고 하는 자질이 보인다면 전 그게 호기심과 독창성을 나타내 준다고 생각해요.
#처음 이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한 때
8, 9년 전쯤 처음 생각했는데요. MLB에서 굉장히 기술적인 분야를 맡고 있었고, 스포츠 분야였고, 실시간으로 작동하는 최신 기술과 관련된 개발을 했어야 돼서 팀 자체가 엄청 어려웠어요. 원래 공학 쪽을 했다가 지금의 분야로 온 거라 8, 9년 전에는 아직 생각이 없었죠. 제 마음은 다분히 디자인 중심적인데 제 커리어는 공학 중심적이니까 프로덕트 개발 쪽으로 온 건 그 두 개를 복합시킨 거죠. 또 당시 저와 잘 소통할 수 있는 사람들, 또 디자인과 공학, 경영을 함께 접목시킬 수 있는 사람들로 팀을 꾸리면서, 저한테는 전혀 다른 분야로 호기심을 가지고 가보는 아주 좋은 기회였죠.
#담당하고 있는 업무의 매력과 챌린징 한 부분
임팩트겠죠.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임팩트. 선거 결과가 굉장히 슬프잖아요. 많은 슬픔과 두려움, 증오가 있고요. 어제는 자샤 로만이라는 첼로 솔리스트의 음악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페이스북에 내보냈는데요. 어떤 종교를 믿는지에 상관없이 인류는 아름답고, 그게 음악을 통해서 느껴질 수 있다는 걸 말하는 내용이었어요. 몇 백만 명이 동시에 보고 전달받을 수 있는 그 감동, 세상을 위해 그런 걸 전달할 수 있는 단체의 일부라는 점이 전 참 좋아요
챌린징 한 부분은 할 일은 너무 많은데 할 사람은 많지 않다는 거예요. 회사 전체의 목표를 위해, 각 팀 기대치에 맞춰 저희 팀의 목표를 일치시키려고 늘 집중해야 되죠. 제한된 인력과 자원으로요. 그런데 각 팀의 목표가 다르고, 협력을 해야 하는데 저희 팀의 목표를 달성하기에만 도 자원이 한정되어 있으면 충돌이 일어날 수 있어요. 모두가 회사를 사랑하고, 서로 돕고 싶어 하지만, 이미 할 일이 꽉 차 있으면 불가능하죠. 또 그럴 때 다른 팀이 당신을 필요로 하게 되면 발생하는 문제도 있어요. NPO이고 팀이 굉장히 작다 보니까 그런데요. 사실 굉장한 아이디어들로 돌아가는 회사이기도 해서, 저는 그 아이디어들에 NO 하고 싶지도 않단 말이에요. 그것도 챌린징 하네요.
NPO는 뭐가 어떻게 다른 건가요?
사실 세금 제도 내에서 어떤 위치냐에 따라 NPO인지 아닌지가 결정되는 건데요, 수입과 지출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적으로 열람할 수 있고, 지역 사회를 위해 실행할 미션을 가지고 있다면 npo예요. 반대로 몇몇 세금 우대 조치를 받기도 하죠. 그래도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일정 부분 회사가 노력해야 해요. 저희는 회사를 위한 돈을 벌기 위해 일 해야 하고요, 저희가 만드는 가치는 테드의 운영을 위해 쓰여요. 대신 그보다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해 낸다면, 그 가치는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굉장히 특수한 목적으로 재투자되어야 하는 거죠.
전체 규모는 어느 정도 되나요?
전체는 160여 명이고요. 몇몇은 재택근무를 하고, 뉴욕에서도 일을 하고, 밴쿠버에도 지사가 있죠. 그런데 인터넷 덕분에 전 세계에 영향력이 가요.
#다양한 필드를 넘나들게 한 원동력
(Scient 시니어 프런트-엔드 기술자, MLB 미디어 플래시 개발 총괄, 상품 개발 총괄, TED 모바일+기타 플랫폼 상품 개발 총괄)
저는 원동력이라면 호기심이었던 것 같아요. 발명이라면 매료되었었고요, 과정들을 직접 보고 만져보는 걸 사랑해요. 새로운 기기나 어플이 나오면 가지고 노는 게 재밌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런 공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건 행복이었죠. 그리고 이런 원동력이 잘 통하는 이유는 기술이 영원히 발전하니까 저도 영원히 호기심을 발휘할 수 있는 거죠. 언제나 인류와 창의성에는 발전하는 감각들이 있을 거고, 저는 그것들을 보고 만질 테니까요. 저한테는 호기심이 굉장히 잘 작동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뭘 원하는지 정할 수 있도록 해줘요.
#이직할 때 고려하는 것
좋은 질문인데요. 항상 내가 하는 일이 나 자신의 성장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 또 그게 내가 회사에 하는 기여와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잘 이해해야 해요. 매일 회사에 들어오면서 들어야 하는 생각은 스스로는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내 기여로 회사는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에요. 내가 더 이상 성장하고 있지 않다고 느끼는 때가 오면, 그때는 다른 환경으로 바꾸는 걸 고려해보게 되는 거죠. 왜냐하면 다른 곳에서 더 성장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그걸 아는 방법은 어떤 일도 더 이상 나를 매혹시키지 않고, 내가 도전 의식을 느끼지 않고, 나를 괴롭히는 일이 없다는 걸 느낄 때에요. 그럴 때면 내면을 들여다 보고, 자신에게 물어봐서 어디로 가야 할지 생각해 봐야 해요.
#왜 TED였는지-네트워킹을 해온 방법
일부는 운이었고, 일부는 운이 아니었어요. 당신이 선택들을 하기 위해서는 선택들을 만들어가는 많은 노력이 필요해요. 그건 사람들과의 관계를 튼튼하게 만드는 데에서 오는 거고요. 다른 사람들에게 잘 해주고, 친구가 되고, 도움을 주면서 네트워크를 만들게 되는 거죠. 그러면 그 네트워크는 언젠가 거꾸로 당신에게 옵션들을 가져다주는 거예요. 그렇게 네트워크가 제공해주는 옵션들 앞에서 이제 내 인생의 목적은 뭐고, 어떤 회사가 나를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지 결정해야 하는 거죠. 테드는 제가 MLB에서 일할 때 만난 친구로부터 소개를 받은 거고, 어도비에서 일하던 친구였어요. 원래 프로젝트에서 클라이언트 파트너로 만났고, 친해져서 이후에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MLB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제 네트워크 전체에 이메일을 돌렸었죠. 그러자 네트워크가 옵션을 돌려주었어요. 그렇게 신념들을 회사라는 채널을 통해 전달할 수 있는 데를 찾은 거예요. 그리고 짜잔, 이렇게 저희가 테드에 있네요^^!
#진로나 삶의 멘토
많이 있죠. 대부분 일을 통해서 만난 사람들인데요, 부모님께서 이해하실 수 없는 뉴욕의 면면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도움을 받고는 해요. 친한 ‘부부’ 멘토도 있는데요, 자동차를 어떻게 수리해야 할지, 아파트는 어떤 조건으로 어떻게 구해야 할지 등등의 문제로도 많은 도움을 받아요. 또 MLB에 있을 때 만난 첫 보스도 제게는 굉장히 고마운 멘토였어요. 그 전 첫 직장에 있을 때에도 제 보스였어서 제 두 직업 모두를 지켜본 분인데요, 커리어 부분, 인생의 방향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지금은 샌프란시스코에 계시지만요. 저를 엄청 많이 도와주세요. 또 친구들에게도 도움을 많이 받죠. 굉장히 저를 잘 도와주고, 소중한 친구들이죠.
정말 네트워킹을 잘 하시고, 그 관계를 잘 이어나가시는 것 같아요!
사람들을 돕기 위한 무언가를 주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고요,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도움을 받고 싶으실 때는 어떻게
저는 그냥 물어봐요. 제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은 굉장히 쉬워요. 왜냐하면, 제가 그 방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면 잘못된 방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물어보고, 배워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일 수도 있어요. 그래도 저한테는 훨씬 쉬워요. 그건 제 성격 같고요. 대신 저한테 도전과제는 반대인 것 같아요. 쉽게 물어보고, 쉽게 배우고, 쉽게 일을 끝내는 편이지만, 제가 내성적인 부분은 제가 기여한 부분에 대해서 인정(Credit)을 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에요. 협동을 하고, 맞춰나가야 하는 일들이지만, 그렇게 할 때 ‘이건 내가 아니야’라는 느낌을 받을 때 반대로 어렵기도 하죠. 왜냐하면 일을 열심히 하는 데도, 협력을 하기 때문에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그건 좀 이상한 기분일 때가 있잖아요. 성격 이제가 막 ‘이건 제가 했어요!’하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도 그래요.
타냐는 미국에서 ‘살아남고’ 있었다. 나중에 젠더 부분에서도 이야기하듯이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훨씬 많은 공학 분야에서는 불평등을 느끼기도 했지만 살아남고 있었고, 지금은 자신이 선택한 자리에서 네트워킹을 만들고, 총괄자로 사람들을 뽑고, 지향하는 가치만큼이나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성장의 기회를 개척해 나가며, 이해할 수 없었던 미국 사회를 몸소 이해해 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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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면 선택하면 좋을 전공
#현재 분야를 추천해주고 싶은 성향의 학생
#TED라는 회사의 강점
#미국과 다른 나라들에서 TED의 성장을 예측한다면
#모바일, 기타 플랫폼의 미래를 예측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