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8.02 - 일주일에 에세이/자기 계발 글 하나 발행 - 22편
안녕하세요, 미셸입니다.
지난 한 주는 또 잘 보내셨나요? :)
날이 무척 무더운데 코로나 외적으로도 건강하셨으면 싶습니다. 벌써 8월이라니, 연말에 가까워졌다는 생각에 저는 무언가 마음가짐이 달라졌는데요, (좀 더 전투적이 되었달까욯ㅎㅎ)
저번 주에는 '언어 노출'의 중요성을 언급드리면서, '활자 환경 세팅하기(읽기&쓰기)'와 '영상 환경 세팅하기(듣기&말하기)'을 소개드리기로 했었기에, 오늘은 그중 2부입니다.
(1편은 아래에서 보실 수 있어요 :)
https://brunch.co.kr/@michellelalala/320
저도 모든 방법을 다 사용하지는 않지만, 이런 생활 속 깨알 방법들도 있구나 알면 잠깐 자신감이나 에너지가 떨어지더라도 금세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지난번에 소개드렸듯이, 어느 정도 영문으로 자료를 찾아보고, 단어들도 읽는 게 익숙해지셨다면, 조금 더 고난도 노출 방법입니다.
이제 아예 내가 좋아하는 정보들이 내 메일함으로 쏙쏙 들어와서, 학습 바운더리를 넓힐 수 있도록 환경을 세팅해주는 거예요 :)
구글에 널려 있는 영미권 블로그들은 한국의 네이버와 다르게 '블로그 모아보기'같은 코너도, 기능도 없습니다. 네이버에는 창을 열자마자 우리 시선을 사로잡는 다양한 주제들이 펼쳐진다면, 구글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정보를 직접 사냥해서 봐야 하죠.
그 원리를 직접 활용하는 건데, 좋아하는 주제에 맞춰서 키워드를 검색 해나가 보다 보면, 개인 블로그들이지만 유용한 콘텐츠들을 꾸준히, 양질로 발행하는 블로거들을 찾으실 수 있어요.
특히 '소주제 + Blog'라고 검색어를 잡고 검색하면, 그 소주제에 관해 전문적으로 발행하는 블로그들을 모아둔 글을 볼 수 있어요. (세상에는 또 요런 프로그램들을, 글들을 개발하는 사람들도 있다니, 세상은 넓고 똑똑한 사람들도 많아 참 멋지지 않나요! 암튼..)
예를 들어 요새 저는 비건 식사, 비건 라이프 등에 관심이 많아서 vegan influencer blog라고 쳐볼게요.
그럼 아래와 같은 결과들이 나올 텐데 이때 적어도 3~4개의 상위 검색 결과들에 들어가 내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는 블로그가 어딨는지 확인해 보면 좋아요 :) 보통 블로그 운영하시는 분들은 뉴스레터도 같이 발행하시거든요.
이번에는 제가 인플루언서라고 쳐서 가장 위에 나온 2개 글이 이번에는 인스타그램 글이었는데요, 위에서 세 번째 feedspot 글에 들어가 볼게요. (feedspot 은 웹에 펼쳐져 있는 내가 좋아할 만한 웹사이트/블로그나 콘텐츠들을 큐레이팅 해주는 콘텐츠 리더 프로그램 중 하나인데요, 유료 버전도 있지만 이렇게 검색해서 들어가면 유료 권유를 받지 않고도 다양한 블로그들을 둘러볼 수 있어요)
그러면 아래처럼 여러 채널들이 나오는데, 피드 스폿에서는 이 채널들의 소셜 인플루언싱 척도?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등)를 함께 확인해보실 수 있어요. 그리고 각 사이트에 접속해서 브라우징 해보다가 마음에 드는 사이트라면 아래에 검색창 같은 빈칸, 즉 enter email 하는 부분에 개인 이메일을 입력해 해당 블로그에서 발행되는 글들을 다운로드하여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메일 받아보시기 전에 어떤 내용들을 주로 발행하는지 궁금하다면, 'view latest posts'라는 부분 보이시죠? 이 부분을 클릭하면 최근에 업로드된 글들 목록도 펼쳐 볼 수 있답니다 :)
이렇게 해서 예전에 찾은 제가 재미난 블로그 중에 그래도 좀 지속적으로 구독하게 되는 블로그들에는 아래 블로그들이 있습니다 ㅎㅎㅎ 블로그 글들은 관심 주제? 소재? 가 잘 맞는다고 느껴져야 오래 보게 되더라고요.
* 생산성 + 의대생인데 창업, 독서, 유튜브에 관심 많은 : https://www.zhighley.com/
* 30대에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삶을 살게 되어 개인 금융 관리에 관한 콘텐츠들을 직접 제작해 배포하는 : https://millennialmoney.com/about/
* 뇌를 일깨워주는 지혜로운 생각에 관한 생각들 : https://fs.blog/newsletter/
(짧은데 진짜 재밌어요!)
* 요즘 재밌는 영문 책 요약해주는 서비스 : https://www.shortform.com/
(얘는 유료 버전도 구독해보고 싶은데, 요새 긴축 재정이라 아직 못 보고 있네요.)
그리고 좀 더 확장하면 구글 키워드 알리미를 활용해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에 대한 그날의 중요한 글들을 이메일 함으로 받아볼 수 있어요. 제가 인공 지능 관련 글들을 매일 스크래핑해서 보고 있는 꿀팁이기도 한데요, (아 이렇게 영업 비밀을(?))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관심 키워드를 설정해 두시면, 위치/언어/글 출처(뉴스/웹/블로그 등)/빈도수/어느 이메일로 스크래핑한 글들을 보낼지까지 섬세하게 설정하실 수 있어요.
https://www.google.co.kr/alerts
그러면 저 Alert Preview에 모여 있는 글들이 한꺼번에 메일 한 통으로, Deliver To에 설정해두신 곳으로 메일로 날아옵니다. :) 바쁘다 보면 매일매일 읽지는 못하는데, 그러면 주말에 몰아서 보거나 시간을 빼놓고 몰아 읽어도 충분히 괜찮더라고요. 유명한 사건? 같은 경우는 2-3일 동안 hot issue인 경우가 많아서, 지금처럼 특정 주제에 대한 동향 파악을 위하신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쭉 몰아보기도 장기 흐름을 보기에는 정신 분산되지 않고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렇게 블로그나 키워드 알리미 글들을 받아보시다 보면, 글 안에 숨은 출처?로 다른 뉴스레터들이나 웹 페이지가 연동되어 있을 때가 있어요. 그런데 그런 페이지들이 자주 중복되면 그때는 제 취향으로 봐도 되는 거잖아요? 이 때는 그 뉴스레터들은 따로 구독을 해줍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문 뉴스레터는 아래와 같은 종류들이 있네요. :)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애들은 모닝 브루와 테크 크런치입니다.)
https://www.morningbrew.com/daily
(모닝 브루는 왜 미리보기가 안 될까요?:0)
https://qz.com/emails/daily-brief/
https://www.producthunt.com/newsletter
https://www.thinkwithgoogle.com/
유료, 무료, 정기, 비정기 뉴스레터들은 워낙 종류들도 많고, 이미 잘들 구독하실 것 같아서 저도 더 길게 작성하지는 않을게요 :)
다만 저도 보는 뉴스레터들만 보는 것 같기도 해서, 혹시 읽으시는 뉴스레터 중에 재밌는 뉴스레터 있으시다면 마구 추천 주셔도 무척 반가울 것 같아요...! 독자님들은 어떤 영문 뉴스레터들을 좋아하시나요? 모르는 분야를 알아가는 재미들은 또 남다르니까요 :)
이렇게 영문 문서들을 많이 본다고?! 놀라실 수도 있는데, 매일 이렇게까지 다 읽지는 못하고, 주말이나 평일 중 시간을 정해두고 몰아서 읽는 편이에요. 게다가 이렇게 자연스럽게 들락거리며 글을 읽게 되기까지 사실 꽤나 여러 해도 걸린 것 같고요. 사실 한글로 읽으면 훨씬 이해가 빠른데 더듬더듬 영어로 읽어 내려가자니, 답답하기도 많이 답답하고, 때로는 구글 알리미 때문에 꽉꽉 들어차 있는 메일함을 들여다보면 저도 모르게 압도되기도 하거든요. ㅋㅋㅋ 피곤하면 영어는 한글보다 더 눈에 안 들어오는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그럴 때면 스스로를 달래주기 위해 그냥 메일들 소제목만 쭉쭉 훑으면서 조금은 마음속 두려움을 달래주고, 그렇게 어 읽히네? 싶으면 열어 들어가서 이번에는 기사 제목들만 보고.. 그러다 눈에 좀 들어오면 기사 한 두 개만 읽어보자가 되는 등.. 아주 작은 행동들로 더 작게 쪼개어서 접근하다 보면 영어 공포증 내지는 울렁증? 도 조금 잠잠해지는 것 같아요.
그렇게 하루 이틀, 사흘들이 일주일이 되고, 한 달이 되고 일 년이라는, 혹은 그 이상의 시간으로 쌓이면 나중에는 한글 문서나 이메일 읽는 것만큼 자연스럽게 영어 이메일도, 글들도 읽어 내려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중요한 건 절대 시간과 포기하지 않는 마음, 두려워도 그냥 나노 단위부터 일단 하는 것..! 이 있다고 소개드리고 싶습니다 :)
사실 오늘 '영상 환경 세팅하기'도 같이 담아내어서 영어 공부 편을 마무리하고자 했었는데요ㅠ 지금까지 제가 작성해온 다른 브런치 글들에 비해서 좀 너무 정보성이라 딱딱하기만 하고 삶 속 깨달음에 관한 내용은 담기지 않는 것 같아서 저도 아쉬웠거든요. 그래도 다음 편이면 마무리될 테니 혹시 다른 스타일의 글들을 더 재밌게 읽어주셨던 독자분들이 계시다면, 다음 주까지만 영어 공부 글이라는 점 알려 드리고, 다음 주는 좀 더 인터랙티브한 영상 활용하기 (유튜브+넷플릭스)랍니다. :) 물론 이미 잘들 보고 계실 수도 있어서, 영상은 딱히 엄청 거창한 팁은 아닐 수도 있어, 저는 이렇게 영상을 활용한다 정도로 생각해 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요즘처럼 어디에 자유롭게 다니지는 못할 때이지만, 이럴 때에야 말로 어딘가에 콕 박혀서(?) 신문물(?)을 새로운 언어로 파헤쳐 보면서 탐구해보기 딱 알맞은 때 아닌가도 싶습니다. 그러다 보면 마치 방학 맞은 듯, 에어컨 밑에서 만화책 볼 때 느낌처럼 또 다른 세상 탐방의 재미도 만끽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활용한다는 건 새로운 영혼을 갖는 것과 같다는 말도 있잖아요?
아무튼, 그럼 날이 많이 촉촉하기도 했고 습하기도 했는데, 피곤하셨을 수 있는 월요일 스위트 하게 마무리하시면서 또 시원하고 건강한 주 시작되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