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IBM Korea 디지털 세일즈/소셜마케팅 스페셜리스트 : 이아롬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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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의 본질 (취업 시장은 왜 스펙을 원하나요?)
#적극적으로 멘토에게 다가가는 법
#’나’라는 인간의 본질 (나에 대한 공부를 하라고요?
요즘 한국의 많은 학생들이 과도한 스펙 경쟁에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기 어려워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현상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알고 계시다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요즘 취업 엄청 어렵잖아요. 진짜 좋은 기업은 운이 좋아서 들어간 거 일 수도 있고. 그런데 이런 현상들에 대해서 어른들께서는 너희들이 나약해서 그렇다고 부정적으로 말씀하시기도 하는데, 저는 그 말에 대해서는 지극히 반대해요. 현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무조건 스펙 경쟁하는 걸 가지고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고 봐요. 그때 그때 시대가 요구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에 완전히 맞서서 반대로 가는 것만도 답이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또 저는 이 스펙 경쟁 현상이 한순간에 급격히 좋아질 거라고 생각은 안 해서, 현실이 이러면 이런 현실을 부정을 하기보다는 일단은 받아들이는 게 낫겠고 대신 더 중요한 건 본질은 결국 똑같다는 걸 알아야 되는 것 아닐까요. 결국 지금 시장에서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 봐야 하는 거죠.
예를 들어, 시대가 달라졌잖아요. 부모님 세대에는 무조건 한 회사에서 오래 일하는 게 중요했는데, 제 때는 또 달라졌고, 요즘 시대에는 또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현실을 수용은 하되, 시대에 맞게 실질적인, 방향성과 목적의식이 있는 Right스펙을 제대로 쌓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남들이 하니까 나도 이것저것 하며 이것저것 쌓는 게 아니고, 취업 자체가 목표라면 그 취업 시장에 맞게. 예를 들어, 나는 외국계 취업을 하고 싶기 때문에 언어를 열심히 하는데, 영어 하나만 기똥차게 잘 한다던지. 그런 방향으로 하는 게 맞아요. 다들 또 중국어 한다고 무조건 중국어. 이게 또 답이 아닌 거죠.
진짜 ‘영어’ 실력이 중요한 이유
더 자세하게는 제가 일했을 때 경험을 비추어 보자면, 영어를 잘 하는 게 필요한데, 토익 점수가 중요한 게 아닌 거죠. 결국 말을 시켜보고 이메일을 쓰게 되는데 그 능력은 토익이랑 완전 다른 얘기니까요. 그럴 바에야 차라리 외국 친구들이랑 계속 친하게 지내고, 차라리 외국인 남자 친구를 사귀는 게 나아요. 당장 뽑았을 때 써먹을 수 있는 영어 실력이 되어야 하니까. 회사가 왜 돈을 주겠어요? 써먹으려는 거잖아요. 그러니 내가 쓰임을 당할 수 있는 그런 스킬들과 관련된 스펙을 쌓는 게 중요하죠.
PPT 핵심 내용 표현 능력, 발표(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한 이유
제가 생각하기에 괜찮은 건, 언어나 컴퓨터 능력(엑셀이나 PPT 같은 것), 또 핵심만 표현하는 능력. PPT를 예술로 하는 게 아니라 단 몇 장이라도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얘기를 딱 압축해서 보여줄 수 있는 그 능력이 엄청 중요해요. 화려하게 온갖 이미지 다 넣어서 30장 만드는 게 아니라 딱 3장이라도 핵심만 표현하는 능력을 요하는 거죠.
또 발표 능력. 발표를 잘 하면 잘 할수록 확실히 좋아요. 대중 앞에서 이야기하는 능력이요. 세일즈나 마케팅은 발표를 할 일들이 많아요. 50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내가 했던 결과물을 발표하거나 이번 분기에 진행하고자 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표하는데, 이런저런 반대 의견들을 받아치면서 중요한 내용을 꼭 전달하는 그런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진짜 진짜 중요해요. 왜냐하면 결국에는 나와 다른 이해관계가 얽힌 사회라는 곳에서 어떻게 하면 그래도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제대로 전달하고 설득할 수 있느냐라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더 이야기 해보면,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고 말발이 다 좋은 게 아니에요. 핵심 내용을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전달하는 그 커뮤니케이션 능력. 그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향후에 큰 도움이 되리라 봐요. 특히 회사는 페이스가 빠르고 다양한 업무가 동시다발적으로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결론부터 말하되 내 생각을 타당한 근거로 뒷받침해서 말하는 능력이 중요해요. 실제로 이메일을 쓸 때도 결론부터 쓰는 연습을 많이 시켜요. 그래서 결론이 뭔데? 이 얘기도 많이 듣고요.
인턴십을 좋게 보는 이유
그리고 이런 능력들을 기를 수 있는 개인적인 프로젝트 및 다양한 경험들도 이후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요즘은 예전에 한 번 하던 거에 비해 인턴십도 2개 3개씩 많이 하더라고요, 저는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인턴십의 장단이 있는데 인턴십의 몇 개월이 회사 생활의 전부를 대표할 수는 없어요. 그건 장담하지만 인턴십이 아닌 그저 선배들의 말, 공모전 이런 것보다는 인턴십이 실제로 업무가 어떤지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거든요. 만약 취업을 원한다면 원하는 기업, 아니면 비슷한 업계의 기업이라도 겪어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요즘 트렌드를 보면, 외국처럼 이직이 많잖아요, 그래서 회사 입장에서는 기껏 뽑아놨는데 나가니까, 손실이 커서 최대한 손실을 줄이려고 그런 학생들을 뽑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인턴십을 했다고 하면 어느 정도 고려하는 것 같아요. 성적보다는 그래서 인턴십의 경험을 좀 더 보더라고요.
공모전을 보는 이유는 팀워크 때문이 아닐까?
공모전을 보는 이유는 팀워크 때문이 아닐까. 저도 공모전 준비했었어요. 팀원들과 의견을 조율하면서 기업에 발표할 준비를 하는데 발표 능력도 생기지만, 팀워크에도 도움이 되죠.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때 끝까지 조율해내는 능력이요.
다양한 사람들과 많이 협업해보는 연습도 중요해요. 왜냐하면 실제 회사에서는 개인적으로 만나면 싫은 사람들과도 얼굴을 맞대고 어떤 일을 성사시켜야 해요. 그게 쉬운 일은 아니에요. 그래도 그런 연습 들을 해보면 조금 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학생 때는 내가 안 맞으면 피하면 되지만 회사는 매일매일 얼굴을 봐야 해요. 회사는 ‘아 이 사람이랑 일 하기 싫어’ 안 돼요. ‘싫으면, 나가’죠? 그런 리얼리티를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
버티는 힘
또 회사 일 할 때 나중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건 버티는 힘. 회사에 들어온 후배들을 보면 버티는 힘이 없어서 퇴사를 했다고 어른들께서 흔히들 말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것만 없어서 나온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버틸 수 있는 힘이 필요한 것 같아요. 내가 당장 사표를 써서 나가고 싶어도, 약간 그걸 좀 견딜 수 있는... 그래서 내가 뭘 좋아하고 잘 하는지 알아야 그걸 버티는 힘이 생겨요. 특히 팀워크와 버티는 힘은 제가 실제로 일 하면서 느낀 거예요.
진로나 삶의 문제에 대해 의논할 멘토가 있으셨나요?
주위의 여러 사람들로부터 도움받고 싶으실 때는 어떻게 도움을 받으셨나요?
저는 멘토에 대한 정의가 좀 다른 게, 멘토를 따로 두지는 않았어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저에게 어떤 특정한 멘토가 있느냐고 하면 저는 없지만, 주위에 항상 멘토가 있긴 있었어요. 멘토는 자기가 찾기 나름인 것 같아요.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그 상황에서 내가 얻고자 하는 최대의 조언이나 배움을 제공해줄 수 있는 최적의 사람을 찾아가서 물어봤어요. 저 같은 경우는 부모님과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부모님께 여쭤봤다가, 어느 날은 제 주위의 친구들한테 물어봤다가, 어느 날은 제 직장 동료 선배이기도 하면서, 어느 날은 제 친한 동생이기도 하고. 어느 날은 또 글을 읽다가 누군가가 좋은 글을 올렸으면 그 사람이 제 멘토가 되는 경우도 있고.
멘토의 정의를 제한을 시키면 시야가 좁아지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대신 내가 처한 환경에서 제게 리소스를 제공해줄 수 있는 사람, 혹은 자료 등. 동영상을 본다던지 할 때에도, 제 생활에 결부시켜서 감동하고 그래서 쟤는 좀 이상하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거든요. 네가 오프라 윈프리냐 이러면서, (하하하) 그런데 그러든 말든에 상관없이 제가 느끼고 배운 거면 그게 제 멘토예요.
필요한 상황에서는 직접 그분들을 찾아 나서신 건가요?
그렇죠. 뭐 잠깐 커피 한 잔 할 수 있냐, 아니면 오랜만에 저녁 한 번먹어요 등등. 만나서 이야기를 통해서 얻어갔던 것 같아요. 적극적으로 해야 되고, 앉아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되고. 엉덩이가 무거우면 우울증에 빠져요. 엉덩이를 들고 카톡이라도 해야죠. 전화를 걸던가. 술 한잔을 하던가.
‘내 동생’이 한다면 반드시 말릴 만한 실수나 경험이 있으신가요?
반대로 제 동생이라면 꼭 이거는 해라’라고 하고 싶은 건 있어요. 저는 빨리 깨달은 편이기도 한 것 같고, 지금도 깨달아가고 있는 중이긴 한데요. 점점 공부를 정말 많이 하긴 하는데, 보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많이 공부를 안 하는 것 같아요. 남이 좋다고 하는 거, 멋있다고 하는 거. 왜냐면 학생 때니까 당연히 그런 거에 빠지는 게 당연해요. 내 주위의 친구들이 다 대기업을 가면, 왠지 나도 그래야 할 것 같고, 예를 들어 지금 우리가 인터뷰를 하는데, 지금 인터뷰를 하는 사람은 이렇게 말하는데 다음 인터뷰하는 사람은 이렇게 말하네? 그럼 또 이렇게 해야 될 것 같고. 그러다 보면 자기가 없어져요.
그래서 제일 중요한 건 주위 사람들 말은 그냥 참고를 하고. 대신 자기 자신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공부를 하는 걸 학생 때부터 많이 훈련하면 정말 정말 많이 도움이 되어요. 왜냐하면 저도 옛날에 선배들이 ‘끝이 아니야, 시작이야 라고 했을 때. 자기는 되었으니까 그런 소리를 하지’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어요. 물론 그것도 그래요. 마음의 여유가 있으니까 할 수 있는 소리잖아요. 그런데 진짜 나중에 깨달았어요. 그러니까 들어가서 그런 말을 하는 건 맞지만, 끝이 아니고 정말 시작이에요.
학교를 떠나 돈을 버는 직업을 가지게 되는 순간, 수많은 일들이 생겨요. 경험을 하게 되고. 너무나 나와 다른 사람들, 상식적으로 이해 안 되는 사람들도 만나게 되고, 그때 그럴 때마다 휘청거리지 않으려면 이제 내가 누구이고, 내가 어떤 삶을 원하고, 어떤 걸 좋아하고, 어떤 걸 싫어하고, 어떨 때 힘든지. 마치 자기 자신을 케이스 분석(스터디) 하듯이, 자기 자신에 대해 각 잡고 공부하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취업 준비를 각 잡고 하지만 자기 자신 공부는 그렇게 안 하잖아요. 그런데 정말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지금 내가 할 게 너무 많아, 그래서 그런 소리를 하는 선배님들은 너무 여유로운 소리야!’라고할 수도 있겠지만, 끝에 가서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저는 끝에 가서는 그 공부를 제일 제일 제일 많이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계속 남과 나를 비교해서 거기에서 일어나는 차이(Gap)만 보지 말고, 내가 누구이고, 그래서 나만의 어떤 브랜드를 구축하는 게 그게 모든 걸 다 잘하는 사람보다 어떻게 보면 나아요.
그렇게 하다 보면 그럼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감이 높을 것 같아요?
그럼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은 특유의 아우라가 있어서 인간이라면 본능적으로 알아요. 그래서 회사도 실력은 다 뛰어난데 조금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있어요. 그럼 그런 사람들보다도 밝고 자신감이 높고, 애티튜드가 좋은 사람들을 원해요. 같이 일하고 싶은, 자기 자신에 대한 공부를 꼭 제대로 많이 한 사람들을 원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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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해 공부하는 실질적인 방법
#취업 전 마음의 준비물 3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