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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미셸 Michelle Mar 31. 2017

우리는 꼭 꿈을 이루어야 하나요? -3-

前 IBM Korea 디지털 세일즈/소셜마케팅 스페셜리스트 이아롬 님

-3-
#나에 대해 공부하는 실질적인 방법
#취업 전 마음의 준비물 3가지



#나에 대해 공부하는 실질적인 방법.

그러면 자기 자신에 대해 공부하는 실질적인 방법들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방법이 너무 많을 땐 일단 하나씩 해보면 돼요. 저는 개인적으로 뭔가를 쓰면 정리되는 타입이라 제가 좋아하거나 잘 한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생길 때마다 아이폰 메모장에 실제로 꾸준히 적었었어요. 예를 들어, 제가 필라테스 좋아하니까 내 몸이 변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니까 좋다. 나는 이런 매니저를 만났을 때 더 의욕이 나고, 이런 매니저를 만났을 때 동기 부여가 안 되고 지치더라. 뭐 이런 식으로 계속 저를 관찰하고, 또 관찰하고 그렇게 했어요. 그렇게 하면 나중에 그걸 꺼내 봤을 때 리마인드가 되거든요. 근데 이건 저의 방법이고, 학생분들도 각자의 방법을 찾으면 좋을 것 같아요. 



방법이 너무 많다면, 하나씩.



    또 제 동생이라면 해 보라고 하고 싶은 게 공부 외에도, 두 번 째는, 제대로 놀라는 거예요. 저희 때 취업 시장이랑 지금 취업 시장이랑 비교가 안 되게 더 힘든 건 아는데, 회사 생활을 시작하면 진짜 달라져요. 확실히 자유 시간이 많이 줄어들어요. 매일 어찌 되었건 출근을 하고 퇴근을 하고, 계속 휴가를 내기 전까지는 주말 빼고는 다 이렇거든요. 저는 제 동생한테도 그렇게 얘기했지만, 제 동생이라면 제대로 놀라고 하고 싶어요. ‘이왕이면 제대로 많이 놀아서 추억을 많이 만들어라.’ 또 다양한 경험을 하는 건 중요한데, 남들이 여행한다고 나도 거기 가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게 아니라, 지극히 본인한테 맞는, 무언가를 했을 때 즐거움을 얻는 그런 활동들을 하는 게 좋겠죠. 뭐 이렇게 자신이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연애, 봉사활동, 춤, 외국인 친구 사귀기 등등등 다양하게... 절대로 자기 자신을 나 이거 잘 못 할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가두지 말고, 그냥 뭔가를 배우고 싶으면 배우는 걸로. 진짜 회사에 들어가는 순간, 시간적 제약이 있어요. 이건 제 주의의 모든 친구들, 지인들이 다 겪은 것이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생각만은 아니에요. 그래서 학생일 때 스펙을 쌓는 것도 좋은 거지만, 제대로 놀았으면 좋겠어요, 제대로. 


    또 보면, 이건 제 말이 정답은 아닌데, 학교에서 계속 도서관에서 고등학교 내신 공부하듯이 성적을 좋게 받기도 해요. 하지만 그런 아이들 중에 회사에 들어가서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동료를 경쟁자로 여기기도 하고요. 사실 사회생활은 정해진 답이 없는 데니까요. 또 특히 외국계 기업은 일을 잘 해내는 것이 중요해요. 그 부서에 그 업무를 제일 잘 하는 사람이 최고죠. 예를 들어, 아무리 실력 좋은 10년 차 선배가 있어도, 더 실력 좋은 1년 차가 들어와서 제안한 아이디어가 실제로 먹혔어요. 그러면 이점을 받아들일 수 있어요. 외국계 기업이 이런 건 진짜 좋아요. 특히 IBM은 신입 사원이 자기 주장이 논리에 맞고, 타당한 근거가 있으면 수긍하고 승인해주는 그런 좋은 문화가 있어요. 그런 건 진짜 동기부여 많이 되어요.



  그럼 이와 관련해서 취업을 앞둔 여학생들에게 ‘진로’, ‘커리어'에 관해 해주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질문은 이렇게 드렸지만, 남녀 불문하고 유용한 답변 같았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나 자신을 SWOT 분석하듯이 해서 좋아하는 일을 찾으면 좋겠죠.
그래서 그 일 자체가 행복해지는..
물론 일이 되면 괴로움도 수반되어요.
하루하루가 마냥 유토피아처럼 행복하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하루하루 일을 하면서, 괴로움도 있지만 마음이 꽉 차는 그런 느낌?
그런 느낌을 주는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런 꿈을 꾸고,
끊임없이 자기 자신한테 이게 내가 진정 원하는 일인가를 많이 물어보고
자기와의 대화를 많이 하는 게 진짜 필요해요.
저도 지금 계속 해나가고 있고, 특히나 지금은 새로운 세계에 와있기도 하고,
이건 학생 때만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해나가야 하는 것 같아요. 



하루하루 일 하면서, 마음이 꽉 차는 그런 느낌이 무엇일까?



#취업 전 마음의 준비물 3가지

  취업을 하기 전에, 실질적으로 첫 째는 지금 현시점에서 인생의 목표가 뭔지를 규정을 하고 취업 준비를 하면 내가 좀 덜 흔들리는 것 같아요. 사람이 인생의 목표가 나이 들면서 바뀌기는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나라는 사람이 돈이 좋은지, 명예나 브랜드 이름이 더 중요한지, 제대로 빠른 시간에 성장하는 실력을 키우고 싶은지, 전문성이 좋은지, 가늘고 길게 가는 게 좋은지 등을 확실히 규정을 해야 돼요. 안 그러면 내가 취업이 되어서도 사람들과 모였을 때 다른 사람들과 끊임없이 비교를 하면서 흔들리고, 그런 상태에서 회사로 출근을 하면 만족도도 되게 떨어져요. 제 중심이 흔들리지 않아야 해요. 저도 그런 시기가 없지는 않았는데 나이가 들고, 돈이 점점 더 중요해지면서 인생의 목표가 조금 바뀌기도 했죠. (웃음) 결국 지금 내 인생의 목표가 뭔지 제대로 솔직하게 인정을 하고, 이 목표에 취업 방향을 어떻게 맞춰야 할지 생각하는 거죠. 나는 만약 돈이야, 하면 연봉이 많은 곳들을 파고, 좀 빨리 성장하고 싶고, 내 나이에 비해서 더 많이 일하면서 배우고 싶으면 중역의 위치에서 일할 수 있는 스타트업에서, 아니면 링크드인 프로파일상 이름 있는 회사를 가고 싶으면 그런 브랜드가 있는 회사를 가는 게 좋고, 전문성이 좋으면 시험을 보는 게 낫겠죠. 아니면 가늘고 길게라면, 복지나 라이프 좋은 회사들이 어딘지 알아내어서 그런 데를 찾아 공략해야죠. 그렇게 딱 취업했을 때, 버티는 힘도 좋고, 만족도도 높고, 다른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을 봐도 비교를 덜 하게 되어요. 내 중심이 안 흔들려야 해요.


  둘째로, 또 내적, 외적 관리. 여기 (캐나다) 와서도 느끼는 건 동서양 다 똑같다는 거예요. 보기 좋고, 멋있고, 자신감이 있는 사람들은 다 좋아해요. 그래서 실력이 좋다고 전부가 아니고, 실력으로 어느 문을 들어가기까지도 힘들었겠지만, 그문을 나서서는 또 다른 세상이에요. 어디에서 읽었는데, 무조건 잘난 것보다 likable 하고 workable 한 사람이 롱텀으로 더 오래 간대요. 그러니까 사람들로 하여금 ‘이 사람 되게 자신감 있고 멋있네? 하지만 비호감이네?’인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게 아니라, ‘이 사람 되게 같이 일하고 싶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좋다고 봐요. 특히 여성들한테는 꾸밀수록, 꾸미는 게 해가 되지 않는다고 봐요. 또자신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공부하고, 나를 표현하는 방법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그래서 내적 외적 관리가 되게 중요해요. 여성들이 확실히 남자들보다 커뮤니케이션은 좀 잘 해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더 많이 늘리도록 하면 좋죠. 


  또 마지막 세 번째로, 같은 여자와 사회생활을 하는 게 훨씬 더 편하긴 한데, 그렇다고 여자분들과만 다니는 게 아니라, 남자분들과도 더 많은 교류를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연애도 좋지만, 남자인 친구들을 사귀어서, 그 친구들과 만나서 대화를 많이 해보면 확실히 남자들의 사고방식이 다르다는 것에서 얻는 배움이 있어요. 나는 이렇게 밖에 생각을 안 하는데, 이분들은 이렇게 생각을 하네? 그런 것들을 저는 남자분들한테도 많이 배웠거든요.



-4-
#생각의 근육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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