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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미셸 Michelle Jun 27. 2017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늘 행복하진 않더라도? -3-

Enoughome 창업자 : 이정현 (베로니카) 님

-3-
#영어를 해결하신 방법
#처음 미국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하신 때
#담당하고 계신 업무의 매력
#가장 어려운 부분
#진로나 삶의 멘토
#스펙 경쟁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 패션 경영 (혹은 Visual Manager) 부문에서 일하고 싶다면?
#하고 계신 일을 추천해주신다면?
#지금 행복하신가요?



#처음으로 미국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하신 때

  미국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사실 없었습니다. 그저 주어진 위치와 처해진 상황에 저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현재 미국에 살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일을 하는 것뿐이에요. 다만 외국계 회사를 다니면서 외국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있긴 해요. 

  예를 들어, H&M을 다니다가 스웨덴 문화가 너무 좋아서 IKEA로 옮기는 사람도 굉장히 많아요. 그만큼 스웨덴에 대한 관심이 많은 거죠. 결국에는 스웨덴 본사에서 일을 하는 경우도 많이 봤고요. 강한 의지가 있다면 누구든지 원하는 분야에서 원하는 장소에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지금 생각해보면, 모든 일들은 내가 억지로 선택한다기보다는 열정이 있는 곳으로 따라왔다고 생각되네요. 새로운 것에 대한 모험을 좋아했고, 한국에서도 VM 일을 하면서 주말에는 플리마켓을 기획하고 참여하는 것에 크게 흥미를 느꼈고요. 자연스럽게 미국에 와서도 생활 패턴이 주말에는 플리마켓에 참여하고, 주중에는 패션 브랜드 쇼룸에서 프리랜서 일을 하는 거였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궁극적으로 스타트업을 하기 위한 기초가 튼튼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열정이 있는 곳을 따라왔다는 말씀 자체가 인상 깊었다. 내가 생각한 ‘나’ 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나아오신 또 하나의 표본 아닐까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H&M에서 일하셨지만 다른 인터뷰 이분들에 비하면 토종이신데 어떻게 영어를 극복하시고 세계, 패션, 예술의 중심지에서 사업을 꾸려나가고 계신 걸까?





#영어는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영어는 아직도 부족하고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관심은 있었어요. 첫 회사가 외국계 회사이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스웨덴 사람들이며, 매일매일을 제 2 외국어인 영어로 회의를 하다 보니, 하드 트레이닝이 되어 있어요. 사실 학생 때, 연수만으로는 사회생활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어요.  지금도 언어는 평생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에요. 하지만, 문법보다도 미국인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서 대화를 할 수 있는 마인드로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신감을 갖고 대화를 하지 않으면, 분명하고 싶은 말의 10가지를 다 해내지 못해요. 지금도 꾸준히  영어 드라마를 1-2시간은 스크립트와 함께 보고 있어요. 원어민처럼 완벽하게 할 수는 없더라도 꾸준히 매일 듣고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듣고 보니 언어에 있어서 꾸준한 노력만큼 도움이 되는 건 역시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지금까지도 그런 영어를 더 갈고닦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 정현 님의 부지런함을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담당하고 계신 업무의 매력과 가장 어려운 부분도 여쭤보았다.



#담당하고 계신 업무의 매력

  사실 5년 정도의 짧은 회사 생활을 하고, 스타트업을 시작하면서 회사생활과 비교해 보면,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는 부분에서의 짜릿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1인 다역, 모든 역할을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이고, 성취감 또한 커요.



#가장 어려운 부분

  첫 째,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업무강도가 높고 책임져야 하는 부분도 크다는 점. 스타트업을 준비하면서, 밤낮없이 일하고 주말도 반납하고 일하는 스스로를 발견했습니다. 주어진 맡은 일만 처리하면,  퇴근 후 삶이 있었던 회사생활과는 달리, 하루 종일 업무 생각에 사로잡힐때도 있고, A to Z 까지 , 1인 다역을 해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챌린징이라고 생각해요. 또 일상과 일이 구별되지 않는 삶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on/off를 분명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둘째, 또 처음부터 스타트업을 했으면 비교 대상이 없겠는데, 예전에 회사 생활을 했던 것과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어요. 매달, 보장되는 안정적인 수입이 있었는데. 지금은 보장되지 않은 아웃풋을 기다리면서 계속 인풋을 넣는 게 힘이 들죠. 스타트업은 2-3년 결과가 나오기까지 기다린다고 하잖아요? 그 시기를 버티는 자가 남는 자라고 생각해요. ( 회사 다니면 상사분들이 해주시는 말씀이 있었거든요, 요새 공감해요. 사회생활은 잘난 사람들이 이기는 게 아니고, 인내심을 가지고,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거다라고 했는데요, 이걸 하다 보니, 그 말이 가장 많이 생각나더라고요.)





이후 언제나처럼 진로와 삶의 멘토에 대해 여쭤보았다. 




# 진로나 삶의 멘토

  멘토라는 단어는 지금까지도 고민이 많이 되는 단어예요, 신세계 재직 당시를 회상해 보니, 팀 내에서 멘토 시스템을 구축해서 억지로 사원들과 부서장들을 연결했던 게 있었어요. 결과는  상호 간의 교류가 수동적이었고, 모든 멘토-멘티 활동은 보고서를 쓰기 위한 증거 남기기식 활동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직장 내에서의 상사나, 현재 내가 속해있는 비즈니스의 전문가가 멘토가 될 수도 있겠지만, 제 개인적으로 결혼 전까지는 제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멘토는 부모님이었고, 지금은 제 남편이에요.

  나태해질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냉정하고, 비판적으로 접근해주는 부분이 오히려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가족이 멘토인 건 너무 운이 좋았던 거예요. 사실, 내가 잘된 일, 기쁜 일, 좋은 일은 주변 지인이나 친구들과 의논할 수 있지만, 심각한 진로 문제, 어려운 점, 삶의 문제에 부딪혔을 때, 나의 일을 나보다 더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의 조언은 정말 큰 역할을 하잖아요. 또 어렸을 때는 운 좋게도 엄마 아빠 두 분의 성향이 다르셔서, 항상 두 분이서 반대의 의견을 내셨거든요. 그래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었고, 선택은 항상 제가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했었던 것 같아요. 



업무와 관련하여 주위의 여러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싶으실 때는 어떻게 도움을 받으시나요? 

  업무에 필요한 아티스트 네트워크와 같은 부분을 예로 들면, 처음에 스타트업 시작할 때는 지인과 주변 친구들, 선후배의 학연을 이용하려고 단순하게 생각하기도 했어요. 그때는 시행착오를 여러 번 겪으면서, 지인의 도움으로는 비즈니스의 발전이 별로 없었어요. 이제는 플랫폼 브랜딩의 색깔을 찾게 되면서부터 직접 발로 뛰고 있네요. SNS, 인터넷이 발달했으니,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창작자들에게 이메일, 인터넷 전화로 도움을 받고 있어요. 



그럼, 회사에 계실 때는 어떻게 도움을 받으셨나요? 

  현재 하고 있는 프리랜서 일도 그렇고, 회사에서 같이 일했던 동료들의 네트워킹을 통해서 도움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또 멘토와 진로의 이야기에서 그렇게 후배 분들을 위한 뜻깊은, 진정 어린 말씀으로까지 이야기가 이어졌다. 




#스펙 경쟁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저 또한 과도한 스펙 쌓기가 전부였던 학부시절을 겪었기 때문에 더 와 닿는 부분이네요. 어떻게 보면 대학을 졸업해서, 본인이 정해놓은 기준인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에 취업해야 하는 것이 최상의 미래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보상 심리라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이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부분은, 직업학교가 아닌 종합 대학교를 다니는 학생으로서의 신분을 100%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단순히 학점을 잘 주는 수업을 듣기 보다요. 성인이 되고 나서 내가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고 내가 원하는 미래를 설계하기에 앞서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야지만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거든요.

  또 스펙 경쟁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사회 시스템 때문이기도 합니다. 본인의 스펙도 중요하겠지만, 정부의 정책과 시스템의 방향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스스로가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죠.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처럼. 



  요즘 많이들 학점을 잘 주는 수업 쪽으로 수강 신청 현상들이 쏠리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마침 딱 공감이 가는 말씀을 들은 기분이었다. ‘인문학적 소양’이라고 흔히들 야기하는데, 그게 단순히 취업에서 끝나지 않고 삶과 결국 연결될 지점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 그 밖에 해주신 말씀들에도 별 표가 계속 붙는 기분이었다. 특히 감명 깊었던 부분은 본인의 스펙도 중요하겠지만, 정부 정책과 시스템의 방향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스스로가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죠’였다.



# 패션 경영 (혹은 Visual Manager) 부문에서 일하고 싶다면?

  포괄적으로 패션 비즈니스 부문을 생각해본다면, 저와 같은 패션 전공도 좋지만, 언어학 전공자들이 업계에 많아요. 영어뿐만 아니라 제2외국어 분야 중국어, 프랑스어와 같은 해외 브랜드드들의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언어도 중요합니다. 

  대신 단순히, VM이 되어야지, 혹은 패션 디자이너가 되어야지 하는 1차원적인 접근은 앞으로의 사회에서는 오래갈 수가 없습니다. 어떠한 직군을 생각하기보다는 학업이 아닌 취직으로의 결정을 내렸다면, 내가 원하는 회사가 어떠한  회사인지 조사하고 나와 맞는 기업을 찾는 것이 취직 이후의 삶에 있어서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고 계신 일을 추천해주신다면?

  1인 기업과 같은 스타트업을 꿈꾸는 학생들이 있다면, 호기심이 많고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네요.  정보가 넘치는 정보화 시대에 나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만 시대의 트렌드를 읽고 스타트업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 정보수집과 활용을 생활화하는 학생들 있다면, 이 분야에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행복하신가요? 

  행복합니다. 어떠한 상황이든 행복하게 살자는  게재가 지향하는 삶이에요. 그럼 어떤 상황이든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나요? 




  정현 님과 나눈 대화를 통해 내가 발견한 정현 님의 모습은 처음부터 끝까지 올곧음을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성실파’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좋아하는 자료조사와 리서치 실력을 십분 발휘해서 방황의 시기를 거쳐내 오셨다는 점, 지금 여러 징검다리를 거쳐 오신 곳이 ‘뉴욕’이라는 점 모두가 흥미로웠다. 

  사실 식사 시간 동안 나눈 대부분의 이야기가 ‘젠더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특히나 엄청나게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스웨덴의 대기업 문화와 그와는 많은 지점에서 상반되는 우리나라 대기업 문화 양쪽을 다 겪어보신 분이어서 그런지 인싸이트가 많았다. 그런데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통찰들을 가져와주셔서 식사 시간이 끝나고 자리를 옮길 때가 되었다는 점이 너무너무 아쉬웠다. 

  아쉽지만 이후 일정으로 인해 인터뷰는 마무리되었다. 다른 분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고 하시고 늘 응원한다는 말씀도 해주시면서 정현 님께서는 독립출판 플랫폼과 관련한 링크도 잔뜩 보내주셨다. 감사한 마음이 넘쳐흘렀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제는 각자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야 할 때였다. 소호의 가을이었다. 정현 님은 스스로의 삶의 조각들은 온전하고 투명하게 공유하며 새로운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계셨다. 지금껏 새로운 길 위에서 도전해오셨듯 앞으로의 개척지들도 예상치 못한 즐거움과 깨달음을 가져다 드릴 것 같았다. 

  지구 반대편에서 맞는 가을이었지만, 어느 지구 위에서건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걸어가시는 분들을 보노라면 저절로 응원이 말들이 마음속에서 솟아 나올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샘솟고 있었다. 그렇게 정현 님을 응원하는 마음도 샘솟았다. 정현 님의 사업체를 위해서, 정현 님께서 생각해오신 소중한 가치들을 위해서, 또 그 모든 것들이 영향을 미쳐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게 될 미래의 것들, 사람들, 자취들 모두에 대한 응원이었다.


월가 쪽 공원에 내려앉은 가을



 미셸’s Note  

  정현 님을 만나 뵈면서 ‘진행 중입니다’라는 말풍선이 정현 님 머리 위에 둥실 떠올라 있는 기분이었다. 사실 정현 님이 고른 길이 결코 쉬운 길은 아니다. 좋아하는 일이어도 쉽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대기업을 나와, 남편은 있지만 한국 사람도 많지 않은 모험 천만한 곳에서 현지인들과 경쟁하며 스타트업을 시작하기란 상상만으로도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래도 정현 님은 좋아하는 것들을 향해서 나아가는 방향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여정 중이었다.
  활기차고 또렷하게 하시는 말씀 속에는 ‘힘들어요’와 ‘늘 행복하지는 않아요’라는 이야기도 담겨 있었다. 그런데 대체 어떻게 힘들다고 입으로 말씀하시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밝은 아우라가 느껴지는 것일까? 그건 아마 그런 이야기 뒤 편, 정현 님의 중심에는 ‘그래도 행복해요’라는 말투가 묵음 처리가 되어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결국 그 끝에 다다른 결론은 ‘방향성’이었다. 지금의 방황이 결국 내가 뭘 진짜 원하고 이루어내고 싶은지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라는 믿음. 그 믿음을 지니고, 정해진 방향성으로 나아간다면 속도야 어떻든 괴롭기만 한 과정은 아니지 않을까? 싶었다.
   또 정현님께서는 ‘함께’의 가치를 알고 계셨다. 신진 디자이너들과 뉴욕이라는 공간을 이어주고 싶은 마음. 더 좋은 것들을 보여주고, 전달해 주고 싶은 마음. 브릿징하는 것에 대한 열정도 가지고 계셨다. 이 반짝반짝함이라면 경쟁이 치열한 뉴욕에서도 끄떡없으시지 않을까? 정말 다양한 생각이 들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들여다본 영상 속에는 스티브 잡스 가연단에 서 있었다. 그 유명한 ‘커넥팅 닷츠’ 부분이었는데 감사하게도 교수님의 추천 덕분에 영상을 처음 제대로 보게 되었다. 보면서 정현 님이 떠올랐다. 정현 님은 남들이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좋아하는 일’을 따라 개척해 나오고 계셨다. 어쨌든 ‘길’ 위였다. 그리고 그 길 위를 정현 님께서 정면 돌파하며 나아오고 계시듯, 또 우리 역시 우리만의 길들 위에 있는 게 아닐까. 마음이 따뜻해졌다.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우리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미래는 전혀 예측할 수 없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면서 만 점들을 이을 수 있어요. 그러니 점들이 어떻게든 당신의 미래로 이어 줄 것이라는 점을 믿어야만 해요. 삶이든, 운명이든, 카르마든, 깡이든 뭐가 되었든 말이에요. 왜냐하면점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 것은 당신 마음의 소리를 따를 수 있는 자신감을 주게 될 거거든요. 그 길이 자주 다니는 길에서 벗어난 길일지라도, 결국 그 길이 모든 차별점을 만들 겁니다.”
- 스티브 잡스의 졸업 연사 중

   마음의 소리를 따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떻게? 좋아하는 일이 뭐지? 안개에 싸인 것처럼 막막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믿으며 결국 좋은 미래에 도달할 거라고 믿으며 나아가는 방향에는 영화 속 이스터 에그처럼 행복도 곳곳에 숨어있지 않을까.



* 이후 뉴욕 일정을 마무리하게 되었으며 저는 한국에 돌아와 녹음 원고 정리를 하고, 겨울 방학 동안 원고 정리 및 휴식기를 맞이했습니다.


* 다시 한번 밝지만 단단한 분위기로 멋진 인터뷰를 해주신 정현 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뱃속에서 힘차게 자라고 있을 ‘아보’ 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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