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며칠 후 부부싸움을 했다
경아야, 이야기 좀 하자.
경아야, 일어나 봐. 왜 그러는데, 뭐 때문에 화가 난 건데?
오빠, 나 아무 말도 안 하고 싶고 많이 피곤하니까 잘게.
이야기해 봐. 그래야 내가 알 수 있지.
오빠, 뭐 먹을까? / 아무거나.
그럼 저기 갈까.
저기 어때?
그럼 나갈까? / 응 다른 데로 가자.
말해봐. 그래야 알지.
아니, 이 사람 정말 당황스럽네?!
아무 말하기 싫다는 사람에게 지금 뭐 하자는 거지?
오빠, 난 시간이 필요해!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단 말이야.
그래도 말을 하자. 난 이 상태로 못 자겠어. 분명 네가 화가 난 시점이 있을 텐데, 혹시 나 때문에 그런 거라면 알려줘야 같은 일이 생기지 않지.
우리는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