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수염

by 미오


한 두 개가 대수롭지 않았다.

어쩌다 났겠지라고.

날 수도 있는 거라고.


지난주도 보이고, 어제도 보이고, 오늘도...

아마 내일도, 글피도 보이겠지.


이제는 자연스레 자리 잡은

나이를 잊기엔 불편한 증거들.


아이들 키만큼 쑥쑥 자라진 말자고.

날 보는 당신이 안쓰럽게 생각하지 않게.





- 미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