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Y is 애미
아이야.
AMY의 등짝을 보아라.
책을 읽는 AMY의 등짝을.
아무런 동요가 일어나지 않느냐.
아이야.
보고 있느냐.
AMY의 굽은 등을.
게임만 하지 말고 AMY의 등을 보아라.
아이야.
벌써 3년이다.
3년간 책을 읽었더니
이 AMY가 득도하겠다.
AMY가 바라는 것은 그것이 아니거늘.
등 뒤에 숨어 유튜브만 보지 말고
AMY가 뭘 하고 있는지를 보아라.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던데.
아이는 부모의 등 뒤에서 무엇을 하는가.
아이야.
두 눈에 담아라.
AMY의 등짝을.
3년이 모자라면 더블 6년을 기다리리.
오늘도 이 AMY는 등짝으로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