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Table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ickey Dec 20. 2015

코듀로이, 겨울을 즐기는 아이템

멋과 따뜻함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아이템, 코듀로이

 요즘 같은 추위에는 히트텍이나 두꺼운 다운 점퍼 만으로도 부족함이 있다. 애초에 겉옷의 두께감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하는데, 두께감이 있는 옷들은 대부분 핏(Fit)이 날렵하지 않아 착용하기가 꺼려진다. 아저씨 호칭 듣는 패션이랄까.

 최근의 보온성을 강조한 원단이 나오기 전, 보온성과 따뜻한 외관의 멋을 가진 원단이 있다. 부드러움과 따뜻함, 클래식한 멋까지 가진 ‘코듀로이’가 그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어린 시절에 부모님이 입혀주는 부담스러운 광택의 코듀로이를 입어봤을 것이다. 대부분 팬츠 일 것인데, 이 아이템이야 말로 추운 겨울에 즐길 수 있는 멋진 아이템이다. 우리가 과거에 입던 것과 다르게 표면의 광이 나지 않고 골지의 넓이는 촘촘해져 고급스러우면서 세련된 느낌을 준다. 컬러 도기존에 사용했던 것이 브라운이나 네이비 정도였던 것에서 아이보리에서부터 블랙까지 8~9가지 정도의 다양한 컬러가 출시된다. 우리는  그중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들과 잘 어울릴 컬러를 고르면 된다.

다양한 컬러의 코듀로이 팬츠 / 출처 Google

 브랜드마다 고가에서 저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들이 출시되는데 우선은 SPA나 캐주얼 브랜드의 캐주얼하고 접근이 편한 가격대의 팬츠를 시도해보는 것이 좋겠다. 코듀로이는 면팬츠와 비슷하게 접근하면 된다. 때문에 가격대가 저렴한 브랜드에서부터 접근하면서 자신의 옷장에 있는 아이템들과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 저렴한 가격의 또 하나의 장점은 내게 어울리지 않을 때의 실수를 했을 때, 부담감이 적다.

 따뜻한 외관과 보온성을 가진 소재이기 때문에 상의는 니트류와 매치하면 무리 없이 누구나 소화 가능하다. 다만 컬러는 비슷한 것보다는 톤앤톤 혹은 팬츠의 컬러에 따라 조금 덜 무거운 것을 입어 주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보색 (정반대의 컬러) 매치는 좋지 않다. 무난하게 입을 것이라면 보색 컬러 조합은 어떤 아이템에서도 위험하다.


                   데님셔츠와 스웨터를 매치한 스타일(왼)과 두툼한 스웨터와 매치한 스타일(오른) /  출처  Google

 

 만약 셔츠와 입는 다면 드레스 셔츠 (보통 슈트에 입는 포멀 한 셔츠) 보다는 캐주얼 셔츠가 어울린다. 코듀로이 슈트가 있지만, 소재의 특성상 캐주얼한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매치하는 아이템도 비슷하게 가는 것이 좋겠다. 기모 처리가 되어있는 셔츠류면 어렵지 않게 어울릴 것인데, 그보다 더 좋은 것은 데님 셔츠이다. 부드러운 소재의 데님 셔츠와 코듀로이의 조합은 캐주얼하고 따뜻한 느낌을 동시에 표현해주기 좋다. 그 위에 두툼한 카디건을 입어 준다면 무난하게 좋은 평을 들을 수 있다.

 재킷과 입을 때는 코듀로이 팬츠는 보통 아무 패턴이 없는 솔리드이기 때문에, 체크류와 입어주면 좋다. 가능하다면 표면이 기모가 올라온 것이 좋다. 여러 번 언급 하지만 코듀로이는 가을 겨울 소재이기 때문에 매치하는 아이템도 비슷한 소재를 선택해야 무리 없이 어울린다.

 옷을 잘 골라놓고도 뭔가 어색하다면, 신발을 한번 보기를 바란다. 만약 재킷과 스웨터, 그리고 코듀로이 팬츠를 입었는데 운동화를 신었다면 조금 어색해 보일 수도 있다. 스웨이드 소재의 로퍼나 더비 슈즈가 어떤 코듀로이 팬츠와도 잘 어울린다. 겨울에 신기 가장 좋은 것이 스웨이드 소재의 구두인데, 다양한 매력이 있는 이 아이템은 다음 주제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코듀로이 슈트. 코듀로이라면 날렵한 슈트로 입을 있다. / 출처 Google

 코듀로이 팬츠 2벌 정도를 가지고 여러 스타일을 즐기게 된다면, 분명 코듀로이 슈트에 대한 고민을 한 번쯤 해보게 될 것이다. 재킷 또한 활용도가 높아 데님 팬츠에도 잘 어울리는 전천후 아이템이다. 클래식한 소재가 꾸준히 사랑받는 것은 그만큼 활용도가 높고 입었을 때 보이는 모습이 나 착용이 좋기 때문이다. 여름에 어울리는 아이템이 있듯이, 겨울 또한 그렇다. 지금 바로 코듀로이를 즐겨야 하는 시기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VEST, BE THE BEST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