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멀 스타일에 낭만을-
영국식 슈트를 생각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어깨 각이 잡힌 딱딱한 재킷? 영화 '킹스맨'의 콜린 퍼스의 더블 브레스티드 슈트? 영국 슈트는 이탈리아 슈트에 비해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가 영화 킹스맨 이후로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풍 슈트가 꽤 오랫동안 전 세계의 포멀 트렌드를 휩쓸었습니다. 부드러운 어깨 라인과 가벼우면서 차르르 떨어지는 느낌의 소재, 화려한 컬러와 경쾌한 핏은 꽤 오랫동안 사랑받았습니다.
이와 반대로 영국풍 슈트는 어깨가 단단하고 기장이 길며 정중한 느낌입니다. 소재는 영국의 날씨를 고려한 단단하고 러프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탈리아와 영국 중 어떤 것이 맞는 것은 없고 그저 취향과 트렌드의 차이라고 보면 좋을 듯합니다.
예전에 이렇게 딱 두 나라의 라인으로 구분 짓던 것이 최근에는 자신의 나라 혹은 도시의 감성을 한 스푼 넣는 느낌의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본과 프랑스, 미국과 한국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기조의 이탈리아와 영국을 두고 자신만의 특색을 넣고 있습니다.
오늘 추천해 드릴 브랜드는 영국풍 슈트에 파리의 감성을 넣은,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움이 있는 브랜드, 'Husband Paris'입니다.
Husband Pairs (이하 허즈밴드 파리스)는 패션을 기반으로 한 맞춤복, 비스포크 브랜드입니다. 베이스를 영국풍 슈트, 포멀에 두고 컬러와 스타일링을 파리 느낌으로 표현합니다. 이런 조합은 굳건해 보이는 영국풍 포멀 스타일을 파리 특유의 낭만적인 컬러와 스타일링으로 풀어냅니다. 그런 의미로 허즈밴드 파리스가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번 칼럼은 허즈밴드 파리스의 매력을 알아보고 이것을 어떻게 우리에게 적용해 볼 수 있는지 알아봅니다.
허즈밴드 파리스의 재킷은 대부분 긴 기장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이는 영국풍 슈트, 특히 '에드워드 색스턴'이라는 브랜드에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톰 포드가 참조했던 브랜드이기도 한 에드워드 색스턴은 특유의 긴 기장과 넓은 피크드 라펠, 통 넓은 팬츠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본연의 색이 강한 브랜드입니다.
허즈밴드 파리스도 긴 기장과 적당힌 잡힌 허리 라인으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인데, 이는 남성복에서 보여줄 수 있는 우아한 감성의 디테일입니다. 엉덩이를 덮는 기장의 재킷은 잘 없습니다. 영국풍 포멀이 아니고서야 잘 없는 기장감입니다. 허즈밴드 파리스는 이 기장감의 재킷을 표현하면서 남성이 가질 수 있는 우아함을 표현했습니다.
우리가 긴 기장의 재킷을 입을 때, 허즈밴드 파리스처럼 우아함을 원한다면 2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우선 기장은 길되, 소매 기장은 딱 맞아야 한다는 것. 그래야 나보다 큰 사람의 옷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허리 선이 어느 정도 들어간 살짝 핏 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박시한 핏의 재킷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 2가지 잊지 않고 잘 적응하면 우아한 핏을 만들 수 있습니다.
허즈밴드 파리스 스타일의 특징 중 하나는 플레어 핏 팬츠와 부츠입니다.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여유로운 팬츠 핏에 첼시 부츠를 함께 스타일링하면 걸을 때마다 흐드러지게 출렁이는 팬츠의 여운이 깊게 남습니다. 이 매력적인 핏과 아이템의 조합은 포멀 스타일에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느낌인데요, 허즈밴드 파리스는 이런 스타일을 가장 최우선으로 두면서 컬렉션을 완성해 나갔습니다.
예전 칼럼에서 플레어 핏 팬츠에 대한 매력을 설명드렸습니다. 과하지 않은 플레어 핏 팬츠는 포멀 스타일에 멈추지 않고 캐주얼한 아우터와도 좋은 상생을 이룹니다. 허즈밴드 파리스 팬츠의 매력은 여유로운 팬츠 핏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과 우아함, 그리고 부츠와의 조합입니다.
https://brunch.co.kr/@mickeyna/178 (플레어핏 팬츠의 매력)
매력적인 포멀 스타일을 만들고 싶다면 허즈밴드 파리스의 조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포멀 그리고 슈트는 보통 어두운 컬러 위주로 입습니다. 블랙, 네이비, 그레이 위주입니다. 안정적이면서 가장 남성을 위험부담 없이 멋지게 만들어주는 차분한 컬러입니다. 하지만 우아한 멋을 원하는 허즈밴드 파리스는 그 컬러를 넘어 밝은 계열로 스타일을 제안합니다.
베이지, 크림 컬러의 슈트나 재킷, 그리고 팬츠는 사실 평상시에 입기에 쉽지 않습니다만 그 아름다움은 명확합니다. 밝은 컬러가 주는 밝고 온화한 감성, 포근한 포옹력은 입는 사람을 많이 밝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결혼을 준비하는 남성분들이 밝은 컬러의 셋업을 입고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허즈밴드 파리스는 밝은 계열의 재킷과 팬츠를 제안함으로써 남성이 가질 수 있는 밝고 부드러운 감성을 전달합니다. 이 밝은 컬러에서 오는 아름다운 감성은 더 여유로운 느낌을 들게 합니다.
만약 밝고 여유로운 우아함을 갖고 싶다면 허즈밴드 파리스의 컬렉션을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허즈밴드 파리스는 영국풍 포멀 스타일에 파리의 감성을 담은 브랜드입니다. 직선적인 영국풍 남성성에 곁들인 파리의 우아함은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입니다. 허즈밴드 파리스는 다양한 곳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매력적인 우아함을 갖고 싶다면 한 번쯤은 고민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래 링크는 허즈밴드 파리스의 철학과 이미지를 잘 담은 미스터포터의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WV0SypZjf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