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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ckey Jan 25. 2024

퍼렐과 웨스턴

 


 퍼렐의 음악을 좋아하지만 그의 패션을 아니었다. 내가 느끼는 퍼렐의 음악은 세련되고 힙한 LA가 연상되지만, 패션은 글쎄?라는 생각만 들었다. 뭔가 부족한 느낌이 가득했다. Billionaire Boys Club이나 Icecream이나 모두 내겐 아쉬웠다.


 그런 이유에서 퍼렐이 루이뷔통 CD를 역임하게 된 것을 우려스럽게 생각했다. 그저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그저 스트릿의 인기를 이어나가고자 하는 것으로만 생각했다. 많은 비평이 따를 어려운 자리에 그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첫 번째 컬렉션은 그저 그런 느낌이었다. 버질에 비해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에서 아쉬움, 그저 비싼 밀리어네어 스피디백이 유명해진 것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그리고 며칠 전 루이뷔통 24 가을 겨울 남성 컬렉션이 발표되었는데, 퍼렐의 세련된 힙함과 루이비통과 미국의 컬처가 잘 융합된 멋진 조합을 볼 수 있었다.


 카우보이 웨스턴 컬처를 표현한 컬렉션으로 럭셔리를 웨스턴에 어떻게 풀어낼지를 매우 힙하게 풀어낸 컬렉션이었다. 그 와중에는 퍼렐의 근본인 힙합, 스트릿도 녹아있었다. 섞이기 어려울 것 같은 조합이 이리 표현되니 캐주얼하면서도 독특하고 고급스럽다. 오래간만에 보는 즐거운 컬렉션이다.


 퍼렐은 이제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를 알게 된 것 같다. 그리고 그 능력과 조합은 니고와 분명 다른 멋짐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frotin’을 줄곧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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