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면서 선택했던 모든 일들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 재 선택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상상을 해본다. 진학한 학교도 , 대학도 전공도 친구도 내 범위 안에서 가능한 모든 것들을 다시 선택해보는 것이다. 아쉬움이 만족될까. 다 채워지지 못해 공허한 마음과 다 발휘하지 못해 씁쓸한 마음까지도 모두 충족이 되는 선택을 할 수 있게 될까.
이런 생각을 하면 기분이 묘해지지만 결국엔 제자리에서 똑같은 선택을 하게 되지 않았을까 싶은 건 내 자체가 완전히 리셋되지 않는 한 백 번 천 번 선택의 기로에서고 수많은 기회가 찾아온다고 한들 변하지 않을 것 같아서다.
내가 놓친 많은 기회들, 용기가 없어 저지르지 못한 포부들, 많이 아쉽긴 하지만 돌아간다고 달라지지는 않겠지,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는 지는 거다.
난 도대체 언제쯤 되면 나에게 완벽한 만족을 할까, 만족하지 못하는 나에게까지 만족하며 괜찮다고 말해주게 될까. 그저 한 마디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냥 모두 , 다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