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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화해하기> 출간!

by 미유

브런치에 조금씩 썼던 글이 모여서 책이 되었습니다!

비전공자인 제가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좋아진 작품들과 예술가들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었어요...! 처음으로 미술문화 출판사에서 브런치를 통해 제안을 주셨을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뻤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한데, 정신없이 글을 쓰다보니 어느덧 출간이 되었습니다 :)


책 속에는 삶의 여러 지점에서 했던 고민들에 실마리를 던져주었던 작품들, 그리고 예술가의 삶을 담았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여러 관계의 얽힘 속에서 누구나 불화의 감정을 느끼죠. 예술가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서 삶에서 많은 갈등을 겪었습니다. 예술가들이 그 불화의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했던 고군분투가 작품들 속에 담겨 있는 느낌을 받을때가 많았어요. 그 이야기를 책 속에 풀어내 보았습니다.


책은 크게 나 자신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갈등하고 끝내 화해를 이뤄냈던 작품과 예술가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이어져 편하게 읽으실 수 있을 거에요 :)


앞으로 책의 내용을 조금씩 보여드리는 연재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읽으시면서 부디 화해의 기억을 쌓아올리실 수 있길 바랍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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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위태롭고 불안한 날들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오래 전 나와 같은 불화를 경험한 화가들이 주는 가장 확실한 위로

나는 번번이 나를 실망시키고, 가장 가까워야 하는 가족조차 남 같을 때가 있으며, 연일 뉴스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우리를 환멸에 휩싸이게 한다. 복잡하게 얽힌 나와 타인, 사회와의 관계망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란 쉽지 않다. 많은 순간 우리는 스스로를 부정하고, 타인을 원망하며, 사회에 무관심해진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삶 속에서 나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를 둘러싼 모든 관계와 마주해야 한다. 나를 칭칭 감고 있는 관계의 실타래를 한 겹씩 걷어내야만 그 안에 감춰졌던 진정한 내가 보이기 때문이다. 결국 화해는 나를 찾아가는 평생의 과제를 향한 첫걸음이다.
그리고 이 원대한 여정에서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다행스럽게도 많은 화가들이 불화의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그림을 그렸고 우리에게 생생한 시각자료를 남겨주었다. 화가들의 고군분투의 흔적인 그림을 읽어 내려가며 우리 또한 관계로 인한 트라우마와 마주하고 화해의 단서를 찾아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림 화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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