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이자신의 몸을 낮춘다.타들어간 가지를 축인빗물은뻐뻣한 손을 내려놓게 한다버들이 쳐진 팔을 들어 올려제 동무를 부르고,어미 잃은 어린 비둘기도날갯짓을 한다.맺힌 이슬에 풀내를 꼭꼭 눌러 담아찬란한 보석을 가꾸어갈 즈음,허리를 감싸던 바람이어깨를 토닥인다.슬픔은 길지 않아.낙엽처럼 내려앉은 빛,가지마다 반짝이는 보석을 달아주었다.한 알의 빛점강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