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버리고 나니 편안하다.
내가 버린 것이 꿈이었는지, 목표였는지, 전부 다인지 .. 생각하기도 싫다.
버린 것으로 편안하면 된 것 아니냐..
생각중독에서 재활중이다. 지나치게 많은 생각이 내게 해준것이 무어란 말인가?
불안과 걱정, 실현되지 않은 수많은 근심들은 선택하지 않은 가능성의 우주로 날아갔다. 이런 식이라면 어떤 부정적인 예측도 무용하다. 그냥 닥쳐서 해결하면 된다.
어제는 지나치게 푸른 하늘에 지나치게 하얀 구름 때문에 하루를 견뎠다. 오늘은 출근길 쏟아진 폭우에 희망이 생겼다. 일관되지 않은 생각과 변덕에 갈피를 잡을 수 없지만 살아가면 된다.
어제보다 잠을 조금 더 잘자고, 어제보다 커피 맛이 조금 더 낫다.
기대치를 낮게. 그저 어제보다 좋은 것 하나를 찾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