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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은 왜 모임을 자주 안 해?
이에 대한 나의 답은 이랬다.
전부 자기 생각이 강해서 두 번 못 만나. 처음에는 즐겁다가 자주 모일수록 싸우게 되지. 그리고 각자 자기 말만 해. 자기 스토리만 중요하고 남의 스토리는 시시해. 헤밍웨이가 그랬다잖아. 난 남의 소설은 안 읽습니다. 나보다 잘 썼으면 짜증나고, 못 쓴 걸 읽는 건 시간 낭비니까. 나도 동의해. 잘 쓴 건 질투나서 싫고 못 쓴 건 화나고.
웹소설은 도저히 감당 안 되고, 예술 하자니 스타일이 안 맞고, 나는 내 소설을 쓰고 싶은데 쓸 곳은 없고, 읽는 사람은 더 없고.
원래 외로운 작업이고, 떠들썩 한 것보다는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 뭔가 좀 같이 해 볼 수 없을까? 그러면 좀 덜 외롭지 않을까? 꼭 외로움이 싫은 것은 아니지만 가끔은 너무 조용해서 아무것도 안 들리는 것 같다. 죽은 것처럼.
단편 소설 작가 동호인을 모집합니다.
매거진에 참여신청 해주세요. 운영방식은 함께 정해요. 저도 이런 건 처음이라...
앞으로 이런 작업을 할 겁니다.
1. 각자 소설 쓰기. 주제/형식에 제한은 없습니다.
2. 다른 작가 소설에 대한 댓글 쓰기.
3. 릴레이 연재 소설 쓰기. 다른 작가가 쓴 소설을 이어가는 형식입니다.
4. 오픈 채팅방 만들어서 아무말이나 하기.
일단은 이 정도 생각했고 오프라인 모임 같은 것은 분위가 봐서 자유롭게 하면 될 것 같아요.
참여 자격은 소설가입니다.
참가 의사를 이 글에 댓글로 남겨주세요. 이 매거진에 참여신청을 해주셔도 좋습니다.
시sy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