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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뉴월의 뉸슬 Aug 02. 2022

드디어 가제본을 만들었습니다!


스토리지북앤필름 강의 3주차 때는

가제본 1권을 들고 가야 했다.

나는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작업을 완료해서 태산인디고에 발주를 넣었다.

그런데!! 태산 인디고가 휴일에는 근무를 하지 않았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다른 디지털 인쇄소를 찾아봤는데,

휴일에는 전부 영업을 하지 않았다.



다행히 같이 강의를 듣던 분이

휴일에도 여는 인쇄소를 얘기해줘서

"킨코스"라는 인쇄소로 갔다.


https://www.kinkos.co.kr


<인디고 출력과 오프셋 출력의 차이>

인디고는 가정집에서 볼 수 있는 일반 인쇄기에서 뽑는 방법이고,
오프셋은 출판전문업체의 대형 인쇄기에서 대량으로 뽑는 방법이다. 그렇기에 가제본 1권을 뽑을 때는 인디고가 낫다.





<불온한 심장병>은 희귀병 일지의 첫 번째 시리즈로, "폐동맥 고혈압"이라는 희귀병 판정을 받고 삼 년이라는 시간 동안 겪은 이야기들을 엮었습니다. 첫 발병부터 첫사랑, 그리고 눈물겨운 첫 행복까지! 솔직하고, 위험천만하고, 때로는 가슴 아픈 글이랍니다.


다가오는 9월 2일 금요일에 텀블벅에 공개가 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https://tumblbug.com/midsum_eighteen




1. 킨코스 인쇄소 출력


주 7일 24시간 하는 곳은

홍대점이 유일했기에,

홍대까지 1시간이 걸려서 도착했다.

책은 2시간 만에 나왔다.


킨코스는 책을 전문으로 하는 인쇄소가 아니다.

그래서 책 내지와 표지의 종이를 고를 수가 없다.

나중에 받아보니까 내지는 그냥

A4용지를 잘라 붙였다. 가격도 꽤 나왔다.


태산인디고에서 견적을 받았을 때는

만 오천 원 정도가 나왔는데, 킨코스에서는

4만원 정도가 나왔다. 가격이 이렇게 까지 차이가 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난다.



다른 수강생 분도 나처럼 인쇄소들이 토요일에 안 하는지  모르고 킨코스에 갔다는데, 견적을 받아보니 몇십만 원이 나왔다고 한다. 그림이 있으면 가격이 몇 배로 뛰는 것 같다.


킨코스는 너무 급할 때,

지금이 아니면 안 될 때 사용하자.




2. 드디어 가제본이 나왔다


장장 6시간 만에 책을 받았다.

킨코스로 가는 길 내내 엄청 떨렸다.

책을 받았을 때, 기분이 오묘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5년 이상이 걸렸으니까.



기쁘다고 말하기도 애매했고,

슬프다고 말하기도 애매했다.

기쁜데 즐겁고 쾌활한 감정이 아니라

슬프고 울고 싶었다.


친구를 떠나보내는 느낌이었다.

아예 못 만나는 건 아니지만

자주 보기 힘들어지고,

먼 외국으로 가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는 진짜, 떠나보내는 시간이 왔다.


그리고 나 혼자 남아

친구가 남긴 편지를 읽는

그런 책-기억, 감정, 추억이 담긴 순간들을

펼치는 느낌이었다.




강의에 가져가니 수강생분들이 모두

예쁘다고 해주셨다. 너무 기뻤다.

다른 분들도 가제본을 가져왔는데,

결과물들이 전부 엄청났다.


서로 책을 돌려가면서 보니까 책을 내기도 전에

책을 낸 기분이 들었다.


다른 분들의 책을 보고 내 책을 보니

확실히 상태가 좋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또, 킨코스에서는 날개를 인쇄하지 못한다.

그래도 책을 받아보니까

확실히 다르다.

이 책을 잘 완성하고 싶다는 기분이 든다.




3. 태산인디고 출력



4주 차에 와서, 찐 가제본을

태산인디고에서 인쇄했다.

이것도 내가 날짜를 잘못 계산해서

금요일 오후 6시 정도에 넣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금요일이 아니면 안 되기에...

태산 인디고는 주문을 넣은 후,

전화를 해야지 빠르게 확인해준다.

픽업 해갈 때도, 문자가 오지 않고

전화로 작업이 완료되었냐고 물어야 한다.



다행히 작업은 금방 완료가 되었다.

그래도 거리가 꽤 돼서 밤늦게 가져왔다.


그런데 내가 마음이 급해서 마지막까지 확인을 하지 못하고 pdf파일을 넘긴 탓에 날개 부분과 표지가 살짝 밀렸다. 이건 내 탓이라서 어쩔 수 없었다.


날개가 있으면 뭔가 다를 것 같았는데,

딱히 변한 건 없었다.

변한 건, 내지의 종이가 달라졌다는 점?

모조지로 했는데, 느낌이 은근히 괜찮았다.

종이 종류도 물어보려고 했지만, 밤이 늦어서 못 물어봤다.



최종 가제본을 받고 표지가 살짝 초록빛이 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면지를 넣어서 표지를 넘겼을 때

바로 글이 보이지 않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두산종이에 가서 종이도 만져보고

어떤 종이가 좋은지 물어볼 예정이다.


퇴고만 하면 된다...

퇴고만..!!!!





책 <불온한 심장병>은 9월 2일 금요일 오전 9시 텀블벅 후원이 시작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

https://tumblbug.com/midsum_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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