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다.
20번째 프로그램의 막바지에 다다르자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나 지금 작가 몇 년 했지?'
그러고 보니 2009년 5월에 시작했으니... 17년 차, 꽉 채운 16년이다.
길다 길어, 지겹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다가
너 어떻게 했냐, 새삼 내가 기특해지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그 '방작'(방송작가의 줄임말이다) 이야기나 써보자 싶었다.
늘 글을 쓰고 싶었는데 무슨 이야기를 쓰지 고민만 하다가 못 썼는데
내 글 소재 밑천 중 가장 풀 이야기가 많은 게 이거라서. 이걸로 써봐야지 싶었다.
사람들이 읽을 글을 써야 한다는데,
이젠 방송작가가 신기한 직업도 아니고... 궁금할까? 고민이 되기도 하지만!
옛날이야기 주절주절 하는 마음으로. 추억이기도 하고.
지방 방송국부터 상경기, 길에서 펑펑 울었던 꼬꼬마 작가 시절 등등
적어두면 그때 그랬지 싶은 추억들이 있을 것 같아서 풀어봐야겠다.
근데 정말 16년 어떻게 했지?
나 작가 계속할 수 있을까?
PS. 궁금한 점 써주시면 언젠가 풀어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