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 번씩 휴대폰 카메라로 자신을 찍는 ‘셀카족’들에게는 정말 절망스러운 소식이 있는데요. 최근 영국에서 셀카를 자주 찍으면 피부 노화가 촉진되고 주름이 더 빨리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결국, 나의 예쁘고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두고 싶어 찍는 셀카가 오히려 나를 늙게 만들어버리는 상황이 참 아이러니한데요. 다음은 셀카를 자주 찍으면 피부 노화가 빨리 찾아오는 이유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용성형학회(FACE)에 참가한 시몬 조아 케이(Simon Zoakei) 박사는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전자기파와 빛에 노출되면 피부가 손상되어 주름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심지어 스크린에서 나오는 빛도 눈은 물론 피부를 손상시킨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우리는 휴대폰, 노트북, 태블릿 PC 등의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청색광)가 우리 눈을 피곤하게 하며 안구 건조증이나 심하면 망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대부분 알고 있는데요. 국내 한 방송에서는 근접 촬영 또는 셀카를 너무 자주 찍으면 블루라이트 때문에 우리의 피부 노화가 앞당겨진다는 내용을 보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상식적으로 문제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블루라이트 외에도 휴대폰에서 보이지 않게 쏘고 있는 전자파가 더 큰 문제라고 하는데요. 조아 케이 박사는 “휴대폰의 전자파 파장은 피부 속 미네랄을 변형시키는데, 선크림으로도 차단할 수 없는 주파수”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피부과 전문의들은 환자를 관찰할 때, 어느 쪽 피부가 더 손상되었는지를 보고 그들이 휴대폰을 주로 사용하는 손이 어느 쪽인지도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전화받을 때나 셀카를 이용하는 각도 때문에 휴대폰을 주로 사용하는 얼굴 한쪽 면이 반때 쪽 보다 훨씬 노화 상태가 진행된 점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일부 전문가들은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기파가 사람의 DNA까지 손상을 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전자기파 때문에 손상된 DNA는 결국 원활한 피부 재생을 막고 피부 세포를 산화시켜서 스트레스까지 주게 된다고 합니다.
▲결국 피부 노화를 지연시키고 싶다면 과도한 셀카는 물론 휴대폰 사용을 줄여야 하는데요. 실상은 그러기 힘들죠. 조아 케이 박사는 항산화제를 꾸준히 복용하고 스크럽을 통해 피부관리를 해준다면 어느 정도는 피부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