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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g Oct 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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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공부를 위해 외국으로 나가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언제 어떤 학교로 가는지, 어떤 식으로 생활을 하게 될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니 방문 학자 같은 프로그램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물어보았다. 

머릿속에 분명 visiting scholar라는 단어 역시 스쳐 지나갔지만 '방문'과 '학자' 모두 한국어 단어가 맞으니 방문학자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데 친구 말로는 한국에서는 '비지팅 스콜라'라는 단어를 쓴다고. 오히려 '방문학자'라는 단어가 생소하단다.


아, 중국에서 유학을 하면서 访问学者라는 용어에 나도 모르게 익숙해졌나 보다. 모국어와 비슷한 외국어를 배우다 보면 이렇게 엉뚱한 단어가 튀어나올 때가 있다. 중국에서 유학 중이던 한국 친구들끼리는 비슷한 말실수를 공유하며 웃기도 했다. 


그런데 난 아직도 '비지팅 스콜라'보다는 '방문학자'가 더 한국어처럼 느껴지는데? 재미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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