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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경 Dec 08. 2023

린 UX (Lean UX)란 무엇인가?

린 UX의 원리와 기본 원칙에 대하여

얼마 전에 제프 고스헬프 Jeff Gothelf, 조시 사이든 Josh Seiden가 저술한 LeanUX책에 대해 읽었다. 익히 미디엄이나 브런치등에서 여러 번 소개되어 LeanUX가 무엇인지는 잘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자세히 책으로 읽어보니, LeanUX를 어떻게 조직에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LeanUX의 기본 프로세스인 Lean UX 캔버스를 만들 때 흔히 발생하는 실수와 이를 방지할 수 있는 팁등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었다. 물론 디자인 스프린트와 에자일 환경등과 겹치는 내용이 많았지만,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글은 Lean UX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Lean UX의 기본 원리

Lean UX는 기본적으로 디자인 싱킹과 에자일 개발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Lean UX의 핵심은 디자인 프로세스, 팀 문화 및 팀 조직이다. 기본 원리는 팀 구성을 가이드하는 원칙, 문화를 만드는 원칙, 프로세스를 안내하는 원칙으로 구성되어 있다.

    Lean UX는 협력적이고 다기능적(cross-functional)이며 사용자 중심적인 방식으로 프러덕트의 본질을 빠르게 파악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 Lean UX의 방법은 프러덕트의 사용자, 그들의 니즈, 문제, 문제해결 방안을 하나의 관점으로 이해하는 데에 있다. 다시 말해 디자이너, 개발자, 프로덕트 오너 등등의 개별 팀원과 부서들이 그들 만의 시각으로 문제와 문제해결 방안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공통된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Lean UX는 팀이 결정을 하거나 프러덕트의 기능, 서비스 등을 개발하는데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Lean UX에서 정의하는 바람직한 팀의 구성

다기능적(cross functional), 서로 다른 기술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협력하는 팀. 예를 들면 디자이너만으로 구성된 팀이 아니라 디자이너, 개발자, 프러덕트 오너, 에디터 등등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팀원으로 구성된 팀을 말한다. 

팀사이즈는 작으며 해당 팀만을 위해 헌신적이며 같은 장소에서 일을 하는 팀.

자급자족이며, 스스로 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은 팀. 다시 말해 외부 의존도가 없고, 팀 자체에서 문제해결을 할 수 있게끔 환경이 갖추어진 팀

문제해결 중심


이상적인 팀 문화

연속적인 사용자 테스트를 통해 가정과 가설을 빠르게 확인하도록 팀을 격려하는 문화이어야 한다.

개발되는 기능이 아니라 아니라 목표 중심이어야 한다. Lean UX는 생성된 산출물이나 기능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이러한 산출물이 사용자에게 가져다주는 영향과 가치에 대해 더 큰 중요성을 부여한다. 예를 들면 "필터"기능 개발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필터 기능을 개발함으로써, "사용자가 쉽고 빠르게 원하는 정보 파악"과 같은 상위 목표위주로 문화를 가져야 한다.

Lean UX는 Lean 제조에서 가져온 원칙들을 따라 불필요하거나 사용자에게 가치를 가져다주지 않는 활동을 최소화한다.

Lean UX는 디자이너, 개발자, 프러덕트 매니저 및 사용자를 포함한 팀 구성원 간의 협업과 소통을 촉진한다.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인드.



Lean UX 과정에 대한 원칙

빠르게 하기보다는 단계에 주의하라: 에자일 환경에서는 흔히 2-3주 스프린트로 운영이 되는데 스프린트마다 일을 끝내는 것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레트로를 통해 다음 스프린트에 팀이 작업을 어떻게 보다 나은 방향으로 할 것인지 고민해 보라라는 것이다.  

사용자 피드백을 받고 이를 기반으로 개선하며, 민첩하게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인적 자원으로 위험을 줄이기: 작은 인적 자원으로 작업을 나누어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경된 환경과 사용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 사용자 환경에서 직접 관찰하고 피드백을 받기 위해 현장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팀의 작업 내용을 외부로 공개하여 피드백을 받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라.

과도한 분석을 피하라. 분석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쏟지 말고, 빠르게 실험하고 피드백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딜리버리(delivery) 중심에서 벗어나라. 기능을 딜리버리 하는 데에 중점을 두지 말고, 지속적으로 사용자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일하는 것이 필요하다.


Lean UX를 왜 해야 하는가

첫 번째로는 UX디자인 과정에서 불필요한 시간 자원 낭비를 방지할 수 있으며, 두 번째로는 디자이너를 비롯한 비디자이너(개발자, 프로덕트 오너, 에디터 등등)가 서로 조화를 이루는 하나의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나의 관점으로 다 같이 조직이 가진 문제점을 파악하고 설루션을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만들어내는 방법이다.


앞에서 말한 Lean UX의 팀 구성, 문화, 과정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이지만, 실제로 에자일 환경에서 일하다 보면 사용자의 가치 증진보다는 기능 개발 및 딜리버리에 목표를 둔다거나, 실패를 쉽게 할 수 없는 팀 문화, 시간이 없이 사용자 테스트를 최소화한다거나, 사용자의 피드백보다는 이해관계자의 피드백이 더 중요해지는 등의 Lean UX의 기본 원리와 정반대인 상황을 많이 목격한다. 

    Lean UX의 기본 원리와 원칙은 프러덕트 팀을 구성할때 그리고 디자인 프로세스를 정립할때 유용한 가이드이다. 서로 다른 팀원들이 어떻게 협력하고 우리가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 Lean UX의 원칙과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작업, 협업 방식, 커뮤니케이션 방법 등을 체크해보자.

 

다음편에서는 LeanUX의 프로세스인 LeanUX 캔버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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