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테이블라이팅 계간문예지 영향력 4호가 오는 1월 16일 출간됩니다
네 번째 영향력 내지 편집이 끝났습니다.
후원하신 분들을 위해, 후원을 망설이고 있는 분들을 향해, 책을 미리 보여 드리려 합니다.
먼저 영향력의 참으로 한결같은 표지입니다.
"이건 무슨 책인가요?" "저건 대체 어떻게 읽나요?" 하는 질문을 유발하는 표지입니다만, 일주년 특별판을 준비하며 전국의 책방운영자 분들에게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일단 영향력의 아이덴티티이기도 한 앞표지는 기존과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컬러만 변경할 예정입니다.
다만, 이번 호부터는 크게 달라지는 것이 있는데, 바로 판형입니다. 책이 너무 커서 읽기 힘들고 갖고 다니기 힘들다는 의견을 반영해 기존 B5에서 A5(일반 단행본 사이즈)로 크기를 줄였습니다.
PDF를 JPG로 변환하니 이미지가 선명하지 않습니다만, 영향력이 어떤 책인지 여전히 모르는 분들이 많다는 의견을 반영해 목차 앞에 영향력에 대한 설명을 추가했습니다.
네 번째 영향력에는 12편의 시, 장르소설 2편을 포함한 3편의 단편소설, 2편의 초단편소설과 2편의 산문, 그리고 1주년 특집으로 준비한 독자소감, 기존 작가들이 영향력이라는 제시어를 갖고 자유로운 형태로 완성한 다양하고 재미있는 글들, 영향력이 입고된 책방의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등을 실었습니다.
네 번째 영향력에는 역대 가장 많은 분량의 시를 실었습니다. 점점 더 많은 분들이 좋은 시를 보내주시고 있어요. 왼편에 보이는 시는 김관민 시인의 여름, 오른편에 보이는 시는 이훤 시인의 일루전입니다.
두 번째 업데이트에서 내용 일부를 소개해드린 바 있는 나일선 작가의 열두 번째 방이라는 단편소설의 도입부입니다. 나일선 작가는 두 번째 영향력에 케냐 AA라는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단편소설을 실었고, 이번 호에서 영향력이라는 제시어로, 그러거나 말거나라는 재미있는 또 한 편의 이야기를 썼습니다.
나일선 작가의 글은 가면 갈수록 재미있어 집니다. 영향력을 만드는 가장 큰 즐거움 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 것이에요. 점점 더 풍부해지고 재미있어지고 깊어지는 작가들의 글을 지속적으로 실을 수 있다는 것.
영향력에 실리는 다양한 글들 가운데 반응이 좋은 초단편소설입니다. 짧은 분량 안에 완성된 이야기를 담아내기 때문에 작가들마다 개성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게 초단편이기도 해요.
믿고 읽는 김대일 작가의 산문을 여전히 읽으실 수 있고, 지난해 수능을 치른 고3 수험생 작가도 네 번째 영향력에 글을 실었습니다. 영향력은 이렇게 경계 없는 문예지입니다. 써서 완성한 글이 있다면 누구라도, 언제라도 영향력에 글을 소개해주실 수 있어요. 이선민 작가의 글로 인해 영향력을 읽는 십대 독자 또한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두 편의 장르소설을 싣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선민 작가는 두 번째 영향력에 빨대라는 단편을 실었는데, 장르소설로 분류하진 않았지만 장르적 성격이 강했고요.
이번에 파리라는 장르소설을 싣는 윤상민 작가는 영향력 창간호부터 꾸준히 투고하고 꾸준히 글을 쓰며, 아주 왕성한 창작을 하고 있습니다. 김선민 작가의 소설은 스릴러 요소가 강하다면, 윤상민 작가는 잔인하고 기괴하고 더럽고 고어한 분위기의 글을 꾸준히 쓰고 있어요.
일주년 특별판인 만큼, 그간 영향력에 글을 실었던 작가들에게 영향력이라는 제시어로 자유롭게 글을 써서 보내달라는 청탁을 드렸는데, 덕분에 아주 다채로운 글들이 모였습니다.
모두 다섯 명의 작가가 참여했고요, 각각의 개성이 그 어느 글에서보다 잘 드러나서 저희 편집부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D
영향력은 일주년을 맞아 특별히, 영향력이 입고돼 있는 책방의 운영자분들에게 영향력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익명으로 설문을 받은 덕분인지 솔직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었고요, 바로 이런 설문조사를 통해서 영향력의 판형을 작게 바꾸고, 뒤표지 디자인도 바꿔보자는 결정을 할 수 있었어요.
영향력 내지가 그렇게 진지해 보일 수가 없습니다. 이미지 없이 백퍼센트 텍스트로만, 오로지 작가들의 글로만 영향력을 채워나가겠다는 저희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지만, 너무 진지해보여서 오히려 이런 업데이트가 독이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영향력은 이런 책입니다. 영향력은 정통 문예지를 지향합니다.
이제 다음주면 종이 위에 인쇄되어 나올 수많은 글자들, 그 글자들에 담긴 사유와 이야기들을 읽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영향력 드림.
텀블벅 후원 링크 : https://www.tumblbug.com/4th_kitchen_table_wri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