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는 동유럽에 속한다. 사회주의 국가이고 저렴한 물가로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친구네 간 김에 근처 나라를 많이 도는데 매번 비엔나에만 있으니 심심해서이다. 그런데 왜 자꾸 세계 3대 야경과 로맨틱한 곳은 남동생하고 가는지 별로다. 오히려 내 남동생은 나랑 취향이 비슷한 것은 좋지만 기분은 좋지가 않다. 약간의 장난섞인 투정도 있었지만 그 당시에 난 심지어 남자친구도 있었는데 말이다. 꿈속에서나 만나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프라하의 야경은 너무 멋졌다. 혼자보기 아까울만큼말이다. 프라하에 스타벅스가 있는데 원래는 체인점 커피숍을 잘안가는데 거기는 꼭 가봐야할 명소이고 체인점 느낌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 가보았다. 고개 중턱에 있어서 만화책에서나 볼법한 비쥬얼의 커피숍이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라떼 한 잔하면 천하가 부럽지 않았다. 비엔나에서 기차타고 온 보람이 있었다. 아무리 프라하라고 검색해도 나오지 않았던 프라끄였지만 오고나니 너무 멋져서 다음 버킷리스트에 또 올리고 있었다. 까를교를 지나서 마사지샵들이 즐비했다. 지금도 글을 쓰면서 팔이 저리고 손가락이 아프지만 만성 허리디스크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마사지를 자주 받는 편인데 마사지 받는 시간마저도 아까웠던 야경이었다. 거기다 안개까지 껴서 어스름한 풍경은 또 새로웠다. 굴뚝빵도 사먹었는데 어찌나 맛이 있던지 비엔나친구의 몫도 포장했다. 어린 새끼돼지를 먹는 레스토랑이 많았지만 차마 마음이 아파서 먹지 못했다. 점점 채식주의자가 되어간다. 남동생도 동의해서 그냥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돈가스와 메인요리를 시켰다. 비엔나에서 유명한 돈가스인데 유럽쪽에서도 유명한가 보다. 이럴 줄 알았으면 투덜되지 않는 친구랑 올걸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친구는 비엔나대학 재학중이라 숙제랴 집안일이랴 바빴다. 나는 늘 친구네 집을 가서인지 인터넷을 폰으로 사용한 적이 없다. 그래도 커피한잔 하면서 밥먹으면서 인터넷을 하는 것도 좋았다. 여행와서 와이파이만 찾는 일은 너무 슬프다. 와이파이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포켓용도 있고 한국 통신사에서 해오는 것도 있고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니 선택하길 바란다. 호주와 크로아티아는 난생 처음 유심을 껴서 하는 방법을 썼고 호주는 울나라에서 사는거랑 호주에서 사는 게 가격이 비슷하다고 판매점에서 알려줘서 직접 호주에서 샀다. 일주일 한달 여러 가지 기간권이 있으니 각자 여행스타일에 맞춰서 해야하는데 난 모르고 제일 비싼 것을 했다. 다 경험이 있고 알아봐야 하는데 말이다. 세계여행 크루즈는 태평양, 대서양을 지나고 해서 와이파이 요금이 몇백나왔던 것 같다. 어떠한 것도 안터지고 선내에 파는 것만 터졌다. 그러니 크루즈를 탈 것이면 기항지에서 되도록 이용하고 노트북에 영화나 드라마를 다운 받아서 가는 것도 좋다. 와이파이가 되더라도 너무 늦고 시간이 허비되니 말이다. 여행을 하다보면 우리나라 아이티 강국임이 새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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