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나라지만 난 그런 나라들이 좋다. 다 아는 것보다 내가 숨겨진 보석을 직접 찾는 느낌이랄까? 난 왜 그런 것들이 재미난지 모르겠다.
오만은 내가 잘 모르는 곳이고 크루즈에서 초창기에 간 지역이라 또 크루즈 기항지 관광이 궁금해서 박물관 투어를 신청했었다. 아무래도 작은 나라라 대중교통이 좀 어려울 것 같았다. 다같이 모여서 크루즈 터미널에서 같이 옹기종기모여 박물관으로 거의 줄서서 갔다. 이런 단체 기항지 투어는 개인행동이 되지 않아 바로 앞에 맛있는 음료수가게가 있었지만 그냥 지나쳐야 했다. 그뒤로 기항지투어는 그닥 안한거 같다. 자유로움이 나에게는 필요했다. 전생에 새였나 싶을정도로
박물관앞에는 사막인 오만답게 항아리와 물이 시그니처 동상으로 있었다. 새삼 사막국가인 것이 와닿았다. 금보다 귀한 물과 운반하는 항아리는 짝궁같았다. 박물관에 들어서니 아니나 다를까 금화천지! 난 금색도 좋아하는데 흥분했다. 물론 유리안에 있어서 그냥 구경만 했다. 모스크도 예뻤고 기항지 투어답게 그랜드모스크를 갔는데 복장도 인도처럼 나름 엄격했다.
며칠 전에 지구마블 세계여행에서 오만을 다시금 보았다. 어찌나 반가웠던지..
오만은 사막도시라 크레이에이터 원지님도 사막을 가셨는데 난 크루즈 기항지로 갔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그냥 돌아와야 했다. 하나투어 마일리지 50만점도 이제 세계여행은 거의 다 가봐서 국내여행으로 전향해서 그런지 잊어버렸지만 다시금 의지를 활활 태워주었다.
이상하게도 틀에 짜여진 여행은 나에게는 무색무취로 다가온다. 오만가지가 매력의 오만을 몇 가지밖에 못본 것 같아 서운하고 아쉽다. 그래서였을까? 그뒤부터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스스로 여행을 했다. 정말 즐거웠고 어떨 때는 편히 쉬었다가고 온전히 나에게만 맞춘 여행이어서 더욱 값졌다. 꼭 다음기회에 오만을 가서 혼자만의 여행을 즐기리라 다짐했다. 안녕 오만 이만 줄일께.
팁 : 거의 초반부 크루즈 기항지라 크루즈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신청한 여행인데 기항지 투어는 나중에 알고보니 자유여행보다 당연히 비싼데 약간 답답한 너낌. 각자 스타일대로 한번 도전해보시고 선택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