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서 대구를 가볼 줄이야. 사회시간에 배운 분지지형만 기억이 났는데 컴퓨터를 못하는 나는 여행을 갈겸 배움까지 겸하기로 했다. 대구의 국채보상운동길을 가보기도 했고 수업 점심시간에는 맛있는 점심을 먹으러 레스토랑에 가고 빙수를 먹으러 가고 그야말로 변화무쌍하게 대구를 구경했다.
뮤지컬페스티벌 기간에는 뮤지컬로 예매했는데 동선이 맞지 않아 포기해서 너무 슬펐다. 그리고 대구 이월드, 중심부, 매번 잠만 얼른 자고 나와 구경했다.
시장에서 준 바우처로 꼬치를 먹으면서 들었던 음악공연도 기억에 난다. 필하모니오케스트라보다 멋진 공연에 박수가 절로 나왔다.
늘 새기는 말 “평양감사도 제싫으면 그만”이란 속담처럼 말이다.
대구를 왔다갔다 하면서 유튜브와 영상을 배우고 저녁에는 여행하고 호텔을 잡아서 자는 식의여행을 한달정도 했다. 과외만 아니었어도 한달살이를 했을텐데.. 그래도 프리랜서라는 직업덕에 여행을 많이 다닐 수 있어서 늘 감사하다. 그래서 이 직업을 택한 이유도 있지만 말이다. 교생실습에서 학교란 틀은 안맞는다고 생각했기도 했다.
앞으로도 여행하듯 삶을 살고 싶어 글을 계속 쓰고 싶기도 하다.